“저출산 시대, 채용보다 유지가 경쟁력”

김정민 2026. 4.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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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사람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15일 호텔인터내셔널 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38회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저출산 시대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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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총 노사합동 조찬세미나
이정환 한양대학교 교수 강연
“육아휴직·유연근무 등 제도 활용을”

“저출산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사람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15일 호텔인터내셔널 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38회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저출산 시대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저출산이 기업의 채용부터 유지, 복귀 체계 전반에 직결되는 구조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와 가족친화경영이 핵심 대응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출산휴가·육아휴직·유연근무제·가족친화인증·각종 보조금 제도 등 기업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차원의 인식 개선과 함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15일 호텔인터내셔널 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38회 경남경영자총협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남경총/

이 교수는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도 짚었다. 그는 중소기업의 저출산 대응을 가로막는 요소로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 지방 소재 기업의 채용 한계, 대기업 대비 낮은 임금 수준, 인적자원 전문 역량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단순히 복지 혜택을 늘리는 수준을 넘어, 현장 맞춤형 인력 운영 전략과 함께 기업 내부의 가족친화적 문화 조성이 병행돼야 인재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경남지역의 경제 여건과 산업 구조,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저출산과 지역 경제 위기가 긴밀히 맞물려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을 위해서는 기업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력 문제 대응과 함께 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 기업 친화적 지원체계 정비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환 교수는 “저출산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인력 운용 전략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호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 권시형 동서식품 공장장을 비롯해 최태식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 성광진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등 지역 경제계 주요 인사 1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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