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상승에도 실업자 급증… 경남 노동시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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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남도 고용률이 63.9%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오르며 외형상 개선세를 이어갔다.
1분기 취업자는 180만2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만7000명(2.1%) 늘어 고용률이 63.2%를 기록했지만, 실업자는 5만2000명으로 1만1000명(27.6%) 급증해 실업률이 2.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경남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상승이라는 양적 개선 속에서도 실업률 증가, 고령층 실업 확대 등 구조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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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실업자 각각 2.2%·18.7%↑
고용 질 개선 실질적 정책 필요
3월 경남도 고용률이 63.9%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오르며 외형상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업자가 18.7% 급증하는 등 고용의 질을 둘러싼 경고음도 함께 울렸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5일 발표한 ‘2026년 3월·1분기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경남 취업자는 18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9000명(2.2%)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1.3%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경남 제조업이 1만7000명(3.9%) 늘며 회복세를 보였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만6000명(5.7%), 건설업도 1만1000명(13.8%)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 지표는 악화됐다. 3월 실업자는 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8.7%) 증가했고, 실업률은 2.4%로 0.3%포인트 올랐다.
이런 흐름은 1분기 전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1분기 취업자는 180만2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만7000명(2.1%) 늘어 고용률이 63.2%를 기록했지만, 실업자는 5만2000명으로 1만1000명(27.6%) 급증해 실업률이 2.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가 99만8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만1000명(-3.0%) 줄면서 노동시장 밖에 있던 인구가 구직에 나선 결과로,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가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실업자가 54.4% 폭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30~59세(20.6%), 15~29세(12.1%)도 일제히 늘었다. 고령층 실업률은 3.5%로 1.2%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
반면 청년층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 1분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전년 동분기와 같았지만, 그동안 구직을 포기하고 노동시장 밖에 머물러 있던 ‘쉬었음’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분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43.9%로 5.0%포인트, 청년 고용률도 40.4%로 4.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경남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상승이라는 양적 개선 속에서도 실업률 증가, 고령층 실업 확대 등 구조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이정은 창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도내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상승이라는 긍정적 지표가 단순 수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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