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중앙대 이경민이 보여주고 싶은 것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

김아람 2026. 4. 15. 21: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인터뷰는 2026년 2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3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중앙대 4학년인 이경민은 대학에서의 마지막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윤호영 감독의 ‘체계적인 지옥’ 속에서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그는 “수비가 0순위”라며 속공 밸런스와 1대1 수비 등을 다듬었다. 

 

이경민은 “가드에게 턴오버는 치명적이니까 실책을 최소화하고, 상대가 짜증 날 정도로 근성 있게 쫓아다니면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라며, “한 가지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동계 훈련 이야기부터 들어볼게요. 

(2025년) 12월 1일에 휴가 복귀하면서 바로 시작했어요. 한 달 동안 학교에서 볼 없이 체력 운동만 했죠. 이후 1월 초에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볼 운동을 시작했어요. 고등학교와의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도 올렸고요. 2월 초엔 상주 윈터 챌린지에서 우리 팀의 플레이를 체크했고, 중반 이후엔 일본에서 여러 팀과 게임하면서 최종 점검을 했어요. 

 

윤호영 감독님과 소화한 첫 겨울은 어땠어요?

감독님께서 항상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동계 훈련 들어가면 죽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이전과 비교도 안 되게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항상 좋은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가끔 너무 힘들 땐 휴식을 주는 이벤트도 있어서 잘 보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게 인상 깊었어요. 한 달 치 스케줄을 미리 정해서 단계별로 훈련했고, 몸 만드는 것도 체계적으로 진행했어요. 

 

올해 팀 컬러는 어떤 방향으로 정했나요?

일단 수비가 첫 번째예요. 수비 성공에 이어 5명이 모두 뛰는 속공을 팀 컬러로 잡았어요. 그래서 1대1 수비를 중점적으로 훈련했어요. 감독님께서 각 팀의 에이스 특징을 알려주셔서 그에 대비도 했고요. 

 

개인적으론요?

제가 가드라 속공 밸런스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뛰는 사람끼리 겹치면 안 되고, 연결해주는 사람 하나하나가 중요하거든요. 그런 걸 조율하는 데 집중했어요. 그리고 수비할 때 토킹이 안 되면 미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팀원끼리 소통하는 것도 항상 염두에 뒀어요. 

 

지난 2025년도 짧게 돌아볼게요. 

시즌 전에 (양형석) 감독님께서 어떻게 되실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은호) 코치님을 필두로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어요. 덕분에 개막전도 승리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죠. 그러다 윤호영 감독님께서 오셨어요. 처음엔 기존 농구와 다른 점이 있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저희에게 새로운 컬러를 입혀주셨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셔서 MBC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어요. 

 

이제 대학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감독님 말씀도 그렇고, 프로 경기를 봐도 그렇고 항상 수비가 안 되면 안 된다는 걸 느껴요. 최대한 구멍 없이 해내려고 준비 중이에요. 제 단점으로 지적받는 피지컬도 보완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가드로서 안정적으로 볼 운반을 하면서 적재적소에 득점도 올리려고 해요.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2대2에서 제가 직접 마무리할 수도 있고, 패스도 잘 줄 수 있어요. 2대2 상황에서 빠지는 선수를 보면서 반대를 같이 본다거나, 직접 해결하기 어려울 때 동료를 빨리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상대 가드의 패스 길이 예측되는 만큼, 스틸 나갔을 때 성공률이 좋은 편이에요. 

 

슛은 어때요?

1학년 때 슛 성공률이 너무 저조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죽어라 연습해서 많이 끌어올렸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에요. 그래도 제 연습량을 믿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도 슛은 항상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어요. 

 

롤 모델도 있나요?

창원 LG 양준석 선수요. 중학생 때 우연히 무룡고 경기에서 양준석 선수를 봤는데, 농구를 정말 깔끔하게 잘한다고 느꼈어요.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죠. 가드로서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 슛이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상대 압박을 이겨내는 방법과 팀원을 살려주는 방법 등을 배우고 싶어요. 

 

현재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욕심도 날 것 같아요. 

예전엔 실감이 안 났는데, (강)성욱이나 (문)유현이처럼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뛰고 있으니까 정말 실감 나요. 친구들이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빨리 프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어떤 선수가 게임에 뛸 수 있는 것 같나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뛸 수 있는 것 같아요. 수비에선 구멍을 내지 않고,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공격을 하는 선수가요. 

 

2026년 팀과 개인 목표도 알려주세요. 

작년에 MBC배에서 우승한 만큼, 올해는 MBC배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우승하는 게 목표예요. 팀원 모두 부상 없이 체력 관리를 잘 한다면 가능할 거예요. 개인적으론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해서 프로에 입성하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가드에게 턴오버는 치명적이니까 실책을 최소화하고, 상대가 짜증 날 정도로 근성 있게 쫓아다니면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려고 해요. 

 

끝으로 각오 한 마디. 

부상 없이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한 가지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