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킹갓제네럴엘런슨, 하지만...

헨리 엘런슨(208cm, F)의 화력이 빛을 보지 못했다.
원주 DB는 1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CC에 97-105로 졌다. 홈 코트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패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2025~2026시즌을 지속할 수 있다.
DB는 2024~2025시즌 외국 선수 때문에 애를 먹었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오마리 스펠맨(203cm, F) 모두 기대에 못 미쳐서였다. 무엇보다 이들의 승부 근성이 코트로 표출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DB는 2024~2025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그래서 DB는 외국 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심혈을 기울인 DB는 헨리 엘렌슨을 1옵션 외국 선수로 영입했다.
엘렌슨은 스트레치 빅맨에 가깝다. 긴 슈팅 거리를 장점으로 삼는 선수. 그러나 제공권 싸움과 속공 등 기본적인 걸 등한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DB의 컬러와 DB 선수들의 장단점에 집중했다.
그 결과, 엘런슨은 KBL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렀다. DB가 비록 78-81로 패했지만, 엘런슨은 위력적이었다. KCC의 어떤 장신 자원을 만나든, 제 몫을 했다. 23점 14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2스틸 1스크린어시스트로 KCC를 괴롭혔다.
엘런슨은 숀 롱(208cm, C)을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숀 롱의 3점슛을 강제했다. 숀 롱의 파괴력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엘런슨은 숀 롱과 힘싸움을 해야 했다. 숀 롱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숀 롱에게 좋은 자리를 내줬다. 이는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와 허훈(180cm, G)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이어졌다.
엘런슨은 공격 진영에서도 자신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3점 라인 밖에서의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DB의 공격도 흔들렸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부담이 늘어났다.
엘런슨은 그 후에도 침체됐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백 코트를 빠르게 하지 못했다. 숀 롱에게 너무 쉽게 실점했다. DB도 1쿼터 종료 4분 4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8-18)로 밀렸다.
DB가 정돈된 수비를 할 때, 엘런슨은 숀 롱의 스핀 무브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1쿼터 종료 3분 33초 전 3점을 꽂았다. 13-21로 희망을 엿봤다.
하지만 엘런슨은 숀 롱의 픽앤롤(스크리너가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침투하는 동작)을 막지 못했다. 김보배(202cm, C)와 정효근(200cm, F)이 같이 커버했지만, 두 선수 다 숀 롱을 제어하지 못했다. 숀 롱에게 2점을 허용했다.
엘런슨이 점점 힘을 냈다. 과감한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또, 1쿼터 종료 2분 43초 전에는 박스 아웃 중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었다. 그 후에는 빠른 퍼스트 스텝과 볼 없는 움직임으로 점수를 쌓았다.
엘런슨이 1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고, DB는 23-2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26-30으로 밀릴 때, 엘런슨이 나섰다. 29-30으로 쫓는 3점을 성공한 것.
엘런슨이 더 탄력을 받았다. 속공 참가 후 허웅(185cm, G)과 미스 매치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허웅의 강한 손질에 볼을 잡지 모했다. 김주성 DB 감독이 파울을 어필했지만, 김주성 DB 감독의 항의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DB는 29-37로 더 밀렸다. 엘런슨은 2쿼터 시작 2분 42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코트에서 제외됐다. 동료들을 믿어야 했다.
그렇지만 엘런슨의 빈자리가 강하게 드러났다. DB는 33-46으로 밀렸다. 2쿼터 종료 4분 11초 전 엘런슨을 재투입했다.
엘런슨은 림 근처에서 전투적으로 싸웠다. KCC 진영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35-46으로 급한 위기를 진화했다.
하지만 DB의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엘런슨이 분투했음에도, DB는 KCC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3-58로 전반전을 마쳤다.
DB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런슨은 코트에 있어야 했다. 그렇지만 알바노가 분을 참지 못했다. 3쿼터 시작 51초 만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DB의 텐션이 더 떨어졌다. 엘런슨도 마찬가지였다.
DB는 43-64로 더 크게 밀렸다.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혀야 했다. 엘런슨도 집념을 발휘했다. 속공 참가 후 앨리웁 득점을 기록했고,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엘런슨이 수비 시선을 끌면서, 알바노가 살아났다. 알바노도 엘런슨처럼 여러 방식으로 득점했다. 엘런슨과 알바노 모두 터지면서, DB는 3쿼터 시작 4분 31초 만에 58-69를 만들었다. 3쿼터 한때 43-64까지 밀렸기에, DB의 추격은 더 의미 있었다.
엘런슨은 상승세를 유지하길 원했다.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으로 부지런히 뛰었다. 그 결과,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 후에는 속공 전개로 이용우(184cm, G)의 3점을 도왔다. 그 결과, DB는 3쿼터 종료 3분 32초 전 69-71을 만들었다.
DB의 분위기가 절정인 것 같았다. 아니었다. 엘런슨이 불을 더 지폈다. 피벗에 이은 레이업으로 동점(71-71)을 만들었다. 엘런슨이 레이업을 해낸 후, 박인웅(190cm, F)이 역전 백 보드 3점(74-71). 원주DB프로미아레나는 용광로로 변모했다.
DB 선수들의 투지가 더 강해졌다. 엘런슨도 마찬가지였다. 김보배(202cm, C)의 허슬 플레이를 3점으로 마무리. 3쿼터 종료 1분 16초 전 77-71로 KCC를 더 가라앉혔다. 동시에, KCC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없애버렸다.
폭발한 DB는 80-73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엘런슨이 넓은 시야를 보여줬다. 볼 없이 백 도어컷하는 알바노에게 패스. 알바노의 리버스 레이업을 도왔다. DB는 82-73으로 더 달아났다.
엘런슨은 4쿼터 시작 1분 29초 만에 송교창(199cm, F)의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파울 자유투까지 성공. 84-77을 만들었다. 다만, 점수로 알 수 있듯, KCC와 확실히 멀엊지 못했다. 결정타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DB는 4쿼터 시작 3분 39초 만에 86-84로 쫓겼다. 김주성 DB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엘런슨을 포함한 DB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DB는 경기 종료 3분 35초 전 90-92로 역전당했다. 역전당한 DB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엘런슨의 화력도 빛을 잃었다. 43점을 넣었음에도, 홈 코트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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