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쓰고 고작 8년?...성서소각장 대보수 실효성 논란

박가영 2026. 4.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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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대구시가 성서자원회수시설 2, 3호기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무려 천4백억 원이 투입되는데요.

주민 반발도 거세지만 이렇게 거액의 혈세를 투입해 고작 8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서자원회수시설 2, 3호기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에 앞서 열린 환경영향조사 착수 보고회.

"주민협의체는 오늘 성서소각장 환경영향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보고회가 시작하자마자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이 자리를 떠납니다.

주민들이 대구시가 내놓은 10년 전 보고서를 보고 논의를 거부한 겁니다.

문제가 제기된 기술 진단 보고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보수를 하더라도 '최소 8년 정도 연장'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신설 소각장 사용연한이 15년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기간입니다.

주민들은 이번 보수 사업에 천4백억 원이 투입된다며 8년 정도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많은 혈세를 투입하는 게 맞는지 비판합니다.

[서민우/성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겨우 8년 쓰려고 1400억 원이 들 거 같으면 제대로 된 기술 진단을 한 번 더 해서 제대로 된 예산을 받아서 15년 20년 쓸 수 있게끔 하는 게 맞는데."]

현재 2·3호기가 하루에 소각처리 하는 쓰레기양은 320톤.

특히 사업장 폐기물은 발연점이 높아 노후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만큼 이번 보수 계획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고서 결과에 대해선 소각장 대부분이 사용 기한을 넘긴다며 최소 8년 연장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2020년 이후에 대보수가 필요하다라고 이제 2016년도 용역 보고서에 나왔던 부분이고 임박해서 해야된다 이런 거는 없거든요."]

성서 자원회수시설 사용 연장과 관련해 주민 반대는 물론 사업의 실효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