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VS '절윤' 윤윤대결 승자는?
우여곡절을 겪은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경선이 시작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윤어게인' 후보로 불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변호인과 최근 '절윤'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찰청장이 맞붙는데요.
친윤이냐 절윤이냐 승자는 누가 될까요?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컷오프 번복 논란 끝에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승자와 현역 도지사 중 1명을 최종 지사 후보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예비경선 주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
각각 검찰과 경찰로 출신은 다르지만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습니다.
윤갑근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내란 사태 초기부터 체포와 재판 과정 내내 변호인으로 나서 이른바 '윤어게인' 후보로 불리고 있습니다.
본인도 보수 성향 유튜버 채널에 수차례 나가 "윤어게인 후보가 맞다"거나 "윤 전 대통령이 반드시 승리하라고 했다", "대통령의 억울함이 풀려야 한다"는 등 최근까지도 '친윤'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절윤'을 결의한 당과는 다른 행보에 상대 후보에게 공격받고 있습니다.
◀ SYNC ▶ 윤희근/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지난 6일)
"(윤갑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의 그 위치, 그러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윤어게인의 상징처럼 비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이나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
이렇게 비판한 윤희근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초대 경찰청장을 지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두 계급을 초고속 승진하며 청장 자리에 올랐고 10.29 이태원 참사에도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임기 2년을 꽉 채우고 내란 사태 불과 넉 달 전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선거에 나선 지금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즉 '절윤'을 강조하며 '친윤' 윤갑근 후보와는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두고 윤갑근 후보는 김영환 지사까지 "남은 후보 세 명 모두 윤 대통령의 사람들"이고 "뿌리가 같다"며 윤희근 후보의 '절윤' 행보와 '윤어게인' 비판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 윤갑근/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지난 6일)
"우리 당 후보(윤희근)가 그런 발언(윤어게인 비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원칙에 맞지 않는 복귀를 하면서 첫 일성이 정말 승리를 위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당 후보에 대해서 일종의 네거티브인데.."
두 후보의 엇갈린 노선은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여겨집니다.
이틀간 진행되는 경선에 당원 의견이 70%나 반영되는 만큼, '친윤'과 '절윤' 중 어느 쪽이 선택받는지에 따라 승부가 나는 겁니다.
승자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
결선에는 내란 사태 내내 체포 반대와 탄핵 무효를 외치고, 지금도 '절윤'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김영환 지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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