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보고서 당일 채택 '불발'

김다정 기자 2026. 4. 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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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총재 청문회 도입 이래 최초 사례…'긴 해외 체류·가족 국적' 쟁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당일 채택이 무산됐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청문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보고서가 당일 채택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신 후보자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정책 검증과 더불어 개인 신상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함께 진행됐다. 신 후보자 일가가 신고한 재산 중 금융자산 대부분이 외화자산인 점, 배우자의 미국 국적, 두 자녀의 영국 국적 등을 두고 한은 총재로서의 정체성 논란이 인 것이다.

신 후보자의 국제적 금융 전문성을 부각한 여당과 오랜 해외 거주 이력 등 신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야당의 팽팽한 공방 속에서 재경위는 이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청문회를 종료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최종 불발된 것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요구한 장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출입국관리소 기록, 부동산 청약 내역 등의 자료가 딸의 동의 거부로 제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경위원장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신 후보자에게 16일까지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했다. 추후 보고서 채택 일정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신상 문제와 관련 이날 신 후보자는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제가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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