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호남에 돈 줬다" 쌍방울 측 주장에 "리호남 없었다" 반박 잇따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국회에는 쌍방울 전 부회장이 나와 국정원 발표와 달리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 공작원 리호남이란 인물에게 방북 비용을 줬다고 주장했죠.
그런데 밤늦게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김성태 전 회장을 수행했던 이들이, 이에 대해 반박하는 주장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누군가 북한 공작원에게 돈을 줬다는 말만 가지고는 사실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 이야기를 두고 수사가 진행되다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 공작원 리호남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던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 -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리호남을 어디서 만났나요?> 그것은 제가 지금 오늘 답변을 드리기가‥"
그런데 오후 들어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듯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9년 7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필리핀에서 리호남에게 방북 대가를 지급했다는 겁니다.
[서영교/국조특위 위원장 -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 (어제)] "<리호남에게 돈을 왜 줬죠?> 방북 대가로 드린 거고요. (리호남이) 오카다호텔 후문 쪽으로 왔습니다. 회장님이 계신 방까지 저는 안내를 했고요."
'리호남이 당시 필리핀에 없었다'는 지난 3일 이종석 국정원장의 발표와 배치되는 진술에 청문회장이 한때 술렁였지만, 당시 김성태 전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과 필리핀에서 대북사업을 함께 수행했던 이들이 이내 반박성 주장들을 쏟아냈습니다.
[서영교/국조특위 위원장 - 조경식/전 KH그룹 부회장 (어제)] "<수행비서는 바로 문 앞에 있더라도 저는 같이 잤죠. 계속 같이 잤습니다.> 방에서 잠도 같이 잤고, 제3자가 들어온 적은 없다? <없습니다. 그게 오카다호텔입니다.>"
[김국훈/전 아태평화교류협회 본부장 (어제)] "리호남 참사가 필리핀에 왔다면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안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구조적으로. 근데 이제 그때 당시에 안부수 회장도 호텔에서 이동한 사실이 없습니다."
출입국 시스템상 리호남의 밀입국은 불가능하다는 국조위원의 분석이 이어졌고,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옛날 영화에 보는 것처럼 여권 제시하고 출입국 심사관이 여권 사진 확인하고 통과, 이런 게 아니에요. 필리핀은 2017년 12월부터 생체 정보를 이용한 출입국 심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급기야 리호남의 최근 사진을 내보이며 본인의 진술을 확인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봉지욱/전 뉴스타파 기자 (어제)] "(리호남이) '필리핀에 가지 않았고 그때 당시 내가 필리핀에 가서 그 돈을 받았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다, 정치수용소에 갔을 것이다'라는 것이고요."
잇단 반박에도 방 전 부회장은 끝내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범여권은 방 전 부회장에 대한 위증죄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이종석 국정원장을 위증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허원철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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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허원철 / 영상편집: 김진우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553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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