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 '골칫거리' 도심 고속도로·철도에 태양광을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도로 옆 하천 등에 태양광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었는데요.
인천 시민들도 도심 고속도로, 철도 방음벽에 태양광을 설치하자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담당할 공공기관은 소극적 행정을 보여 아쉬움을 부릅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광 부지 확보의 어려운 현실을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
공공기관 옥상 등 한정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도로를 활용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4일): 도로 옆에 대체로 하천이 있잖아요. 시골에 가보면 거의 다 그렇죠. 그런 데다 많이 하면 안 됩니까?]
인천 환경단체가 개최한 정책 제안회에서도 도심 방음벽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정책이 2번째 우선순위 기록하는 등 시민 관심도 큽니다.
발상을 바꾸면 골칫거리로만 여겼던 도심 속 철도와 고속도로의 쓰임새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경하 / 모두의 거버넌스 이사: 저 벽면들 되게 아까운 거예요. 저런 데다가 설치를 하면 더 많이 에너지 창출이 될 거고 그걸 갖고 도로에다가 가로등을 킨다거나 열선을 해서 눈 오고 이럴 때 방지도 좀 하고….]
문제는 공공기관들이 수동적 자세입니다.
이달 초 정부는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태양광 방음의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기존 방음벽에 설치하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검증한 패널 신기술을 주택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도인 겁니다.
인천의 경우 제2경인고속도로 옆에 들어설 구월2지구는 사업성이 있다면 주택사업자의 방음벽 태양광 설치가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제1경인고속도로는 주변 개발이 끝나 검토 대상이 아닙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기존에 있던 방음벽에서 추가로 설치하거나 이런 것들은) 그런 건 아닙니다. (도로공사에서 고려하고 있는 부분은 아닌 거죠?) 네.]
태양광 방음벽 설치에 관심이 있는 발전협동조합들이 있는 만큼 도로·철도공사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취재: VJ김호준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