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미국 환승길 더 빨라진다”

김기성 기자 2026. 4.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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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원격검색, 미니애폴리스·디트로이트까지 확대

애틀랜타 이어 재검색 절차 생략
데이터 미리 전송…병목 현상 해소
대기 시간 단축…허브 경쟁력 강화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기념행사. 애틀랜타에 이어 15일부터는 미니애폴리스와 디트로이트 노선까지 적용된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15일부터 미국행 여객들의 위탁수하물 재검색 절차가 생략되는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적용 노선을 기존 애틀랜타에서 미니애폴리스와 디트로이트 노선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IRBS는 인천공항이 보안검색에서 수하물 X-ray 데이터를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미리 전송해서 현지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검색을 마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여객들은 미국 첫 도착지에서 곧바로 환승할 수 있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환승하는 여객은 현지 공항에 도착해 수하물을 찾아 다시 보안검색을 받느라 최소 수십분 또는 1시간 이상 대기하는 '병목 현상'을 겪었다. 하지만 IRBS 도입 노선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데이터가 수하물보다 먼저 날아가는 방식'으로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는 인천공항 항공보안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미국 TSA 보안기준 통과를 넘어, TSA가 인천공항의 보안검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증했다는 의미가 있다.

우선 인천공항 경쟁력의 핵심인 '신속하고 편안한 환승 여건'으로 직결돼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미주 노선의 환승 편의가 높아져 동북아시아 여객들이 환승을 위해 인천공항을 선택할 강력한 유인책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8월 애틀랜타 노선에 IRBS 도입으로 보안검색 안정성을 검증받아 이번에 미니애폴리스와 디트로이트로 확대됐다. 연내에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LA)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IRBS는 현재 인천공항에서 델타항공 등 IRBS 협약 항공사를 이용할 때만 적용된다. 수하물에서 금지 물품이 발견될 경우 현지에서 개봉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여객들은 반드시 수하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조용수 인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미주 노선 이용객 편의를 대폭 향상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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