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트남 서기장 만나 "일방주의에 공동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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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주변 정세가 어떻든 중국은 베트남을 주변국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아왔다"며 지속적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과 초심을 유지하고 우정을 이어가며, 단결하고 협력·상호지원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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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양국 청년단 만나 우호 계승 당부…럼 서기장, 16일 광시 방문 예정
![중국 베트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yonhap/20260415202010057fvju.jpg)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주변 정세가 어떻든 중국은 베트남을 주변국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아왔다"며 지속적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과 초심을 유지하고 우정을 이어가며, 단결하고 협력·상호지원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럼 서기장의 베트남 국가주석 취임을 축하하며 "(국가주석) 선출 후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중·베트남 관계 발전에 대한 중시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사회주의 제도와 공산당의 집권 지위를 수호하는 것은 중국과 베트남 양당의 가장 큰 공동이익"이라면서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운명공동체' 구축에 속도를 내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경제 협력에서 전통적인 인프라 연결 외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6∼2027년을 '중·베트남 관광 협력의 해'로 선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럼 서기장은 "베트남에 있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객관적인 요구이자 전략적 선택이며 최우선 순위"라고 화답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철도 등 인프라와 무역·투자 분야에서 고수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협력을 강화해 육지 경계를 더 잘 관리하고 해상 평화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남중국해 갈등 관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이 회담 직후 공급망 협력, 해관(세관), 사법, 미디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에 앞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인민대회당에서 환영식을 열고 양국 국가 연주와 21발 예포 등 공식 의전을 진행하는 등 럼 서기장 부부를 국빈 예우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럼 서기장은 이날 청년 대상 공산당 정치·이념 교류 프로그램인 '홍색 연수여행'(紅色研學之旅)에 참여한 중국과 베트남 청년 대표를 공동 접견하며 양국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시 주석이 작년 4월 베트남 방문 당시 럼 서기장과 함께 창설한 이 프로그램은 양국 청년이 혁명 유적지를 방문하며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청년들을 향해 "사회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힘이자 양국 관계를 이어갈 후계자"라며, 우호 계승과 혁신·개방·협력 촉진,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기여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측 200여명, 중국 측 100여명 등 청년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럼 서기장은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이튿날인 16일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광시좡족 자치구를 방문한다.
광시는 중국과 베트남 간 철도·물류·무역 등 경제 협력의 핵심 거점이자 역사적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주석이 과거 혁명 활동 다시 광시 지역에 머물며 중국 공산당의 도움을 받았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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