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끼고 살 거예요"‥중동전쟁 장기화, 전기요금도 "불안"?

오해정 2026. 4.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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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가뜩이나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 올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을 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전기요금이 벌써 걱정인데, 이미 LNG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전기 생산비용도 늘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오해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아직 4월 중순이지만, 서울 최고기온은 이틀 연속 25도를 넘기며 평년 6월 초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장석조] "작년에도 이제 거의 에어컨을 끼고 살 정도로 되게 땀을 많이 흘리면서 살았던 것 같은데, 올해 여름도 많이 더울 것 같아서‥"

올여름도 전기수요 급증이 불가피한 상황.

문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전기 생산 단가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전력은 전기 도매가격을 결정할 때 원전이나 석탄보다 비싼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단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LNG 가격은 국제유가와 연동돼 움직이는데, 중동전쟁 이후 열량 단위당 19달러까지, 이미 80% 넘게 뛰었습니다.

더구나, LNG는 통상 석 달 뒤 공급 물량을 미리 계약하기 때문에 시차가 존재합니다.

당장 전쟁이 이달 말 끝난다 해도, 석 달 뒤 한여름 전력 수요 피크철 공급될 LNG를, 이미 오를 대로 오른 현재 가격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전기 요금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빙현지/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산업뿐만이 아니라 가정 부분에 있어서도 이런 냉방 수요 같은 것 때문에, 전력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미치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민간에도 전이되고‥"

만약 전기 요금을 올리면 일반 가정은 물론 전기를 많이 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시멘트 등 산업계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웬만해선 전기 요금을 안 올린다는 기조지만,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4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정부는 전기 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며 버텼고, 한전의 부채는 2백조 원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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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박문경

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552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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