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이끈 류지현 감독, 아시안게임 지휘봉도 잡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으로 이끈 류지현 감독(사진)이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5일 “올해 연령별 국제대회에 파견할 야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류지현 감독을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감독 후보 면접 평가를 실시했다. 류 감독이 국가대표 운영 계획의 구체성과 분석 능력, 통솔력 등 평가 지표 전반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다.
협회는 이사회 의결과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지도자 승인을 거쳐 류 감독을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협회는 류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 공개 모집에도 들어갔다.
류 감독은 지난해 1월 WBC 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지난 3월 WBC 8강을 일궈냈다. 3개 대회 연속 조별라운드 탈락의 사슬을 끊고, 2009년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대만·일본전 석패로 8강 ‘경우의 수’에 내몰렸지만, 조별라운드 마지막 호주전의 극적인 승리로 8강 티켓을 따냈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후로 원태인, 문동주 등 핵심 자원들의 부상 낙마가 잇따랐지만 특유의 인화 능력을 앞세워 가진 전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구대표팀은 9월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린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우승팀 대만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대만은 최근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을 앞선다. 지난 WBC 조별라운드에서도 5-4로 한국을 이겼다.
류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까지다. 2027년 프리미어12와 2028년 LA 올림픽까지 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될 수도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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