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안될 사람한테 공약 왜 물어"…이정현식 황당 화법
[기자]
< 듣다 보면 갸우뚱 >
전남광주 통합시장에 도전하는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 언론 인터뷰를 했습니다.
진행자가 핵심 공약이 뭐냐라고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어차피 안 될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의미냐 다소 좀 황당한 대답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정현/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사실 지금 진행자께서도 안 될 사람한테 핵심 공약 물어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만약에, 정말 만약에 제가 된다고 한다면 광주·전남을 청년 도시로 한 번 바꾸고 싶어요.]
들어보신 것처럼 만약에 만약에 2번을 표현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죠.
이미 이정현 전 위원장은 자신의 목표는 당선이 아니라 득표율 30%라고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된 공약이나 어떤 비전 같은 것을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는 것이죠.
눈길 끄는 정책이나 공약이 부족하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곳에서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 갸우뚱해진다는 지적이 있는 겁니다.
[앵커]
이정현 전 위원장이 당선보다는 의미 있는 득표를 하겠다는 게 목표인 것 같은데 현실적 목표인가요?
[기자]
그걸 현실적인 목표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로 나섰으면 마지막까지 어떻게 노력하는 모습, 1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그런 지적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또 듣다 보니까 고개를 또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답이 있었는데 그 직전에 공관위원장이었죠.
공관위원장으로서 대구시장 후보 중에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을 잇따라 컷오프시켰다는 지적을 하자 올림픽 경기에 비유하면서 반박을 했습니다.
어떤 비유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이정현/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올림픽을 왜 합니까? 평상시에 기록 내라 그래 가지고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정해서 택배로 보내버리면 되지, 올림픽을 왜 합니까? 여론조사 숫자 갖고 해라 그런다면 초등학교 1학년 앉혀놓고 누가 더 높으냐 해서 그 사람한테 줘버리면 되지, 뭐 때문에 관리를 하고 경선을 하고 이렇게 합니까?]
[앵커]
무슨 얘기인지 정확히 이해는 안 되는데 어쨌든 공천은 여론조사 같은 데이터뿐만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까지 들어간다, 이런 주장을 하려는 거겠죠?
[기자]
그런 의도로 얘기를 한 것 같다고 저희가 해석을 하고 있는데 다만 올림픽 선수는 어떻게 뽑습니까?
철저하게 기록, 실력으로 뽑고 정무적인 판단을 하면 안 되는 것이죠.
[앵커]
국가대표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치가 마음대로 뽑으면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적절한 비유냐'라는 어떤 지적이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정현 전 위원장은 정치인 중에서 비유를 즐겨 쓰는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다만 가끔 맥락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는데 보시면 2016년 새누리당 대표 시절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고려가요라는 문학작품을 잘못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기 싫다'
님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한 구절을 야당을 비판하는 데 써서 적절한 비유가 아니다라고 제가 10년 전에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10년 전 사진이에요?
[기자]
똑같아 보이네요.
[앵커]
수고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잘 들었습니다.
[PD 강소연 조연출 이은진 박서현 작가 김나현 영상디자인 한새롬 영상자막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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