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 임금근로자 49만명…3년 5개월만에 ‘최고’

조혜정 기자 2026. 4. 15. 19:5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임금 9만1000명…2023년 6월來 최저
무급가족종사자 46.2% 급락한 6000명
고용동향
울산지역 임금근로자 수가 새해들어 석달 연속 증가하면서 3월엔 49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울산 전체 취업자 100명 중 84명꼴로 임금근로자다.

반면 비임금근로자 수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9만1,000명을 유지하며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여기엔 자영업자의 감소도 한 몫했지만, 곁에서 이들을 도와온 무급가족 종사자가 1년 전보다 무려 46.2%나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인 6,000명으로 쪼그라든 게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한때 '창업 붐'이 일며 2만3,000명, 증감율 78%로 정점을 찍던 무급가족종사자가 6,000명까지 줄어든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런 사실은 15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3월 울산 고용동향> 자료에서 확인됐다.

울산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이 자료에 따르면 울산 취업자는 58만1,000명으로 1년 전 보다 1만2,000명(2.1%) 증가했다. 울산 취업자는 작년 6월(58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오르락 내리락하다 올해들어 △1월 56만5,000명 △2월 57만6,000명 △3월 58만1,000명으로 석달 연속 느는 추세다.

울산 고용률은 60.3%로 1년 전과 비교해 1.0%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1.5%p 상승한 67.4%다. 남자는 70.7%로 0.8%p 줄어든 반면, 여자는 49.1%로 2.7%p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이 18만명으로 4,000명(2.2%) △사회간접자본/기타는 40만명으로 1만2,000명(3.2%) 각각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기타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1만4,000명(-14.0%) 감소한 가운데 △사업·개인·공공서비스/기타는 2만명(10.2%)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5,000명(11.1%) △건설업은 1,000명(1.6%) 각각 늘었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5,000명(-4.7%)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1,000명(-0.2%) 각각 줄어든 반면 △관리자·전문가는 1만2,000명(11.7%) △사무종사자는 1만명(12.1%)씩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단위: 천명, %)
눈 여겨봐야 할 대목은 임금근로자 vs 비임금근로자 간 격차가 최근 도드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의 생계유지가 그만큼 버거워졌다는 의미인데 이 여파로 무급가족종사자 수도 역대급으로 바닥을 쳤다.

먼저 △비임금근로자는 9만1,000명으로 1년 전 보다 9,000명(-9.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증감률 -9.1%를 보인 건 지난 2022년 12월(-12.8) 이후 최대 낙폭이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8만5,000명으로 4,000명(-4.2%), '무급가족종사자'는 6,000명으로 무려 5,000명(-46.2%)이나 각각 줄었다.

특히 무급가족종사자는 작년 9월(1만2,000명)부터 매달 약 1,000명씩 3월까지 내리 6개월 동안 줄고 있다. 무급가족종사자가 6,000명까지 떨어진 것도, 연간 증감률이 -46.2%에 달한 것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처음이다.

한때는 무급가족종사자가 1년 전보다 무려 78.3%나 급등한 호시절도 있었다. 10년 전인 2016년 12월이었는데, 당시 비임금근로자는 11만4,000명, 자영업자는 9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이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49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1,000명(4.5%)이나 훌쩍 늘었다. 임금근로자가 49만명을 기록한 건 2022년 10월(49만명)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7,000명으로 1만1,000명(3.2%), '임시근로자'는 10만6,000명으로 7,000명(6.5%), '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으로 3,000명(23.7%) 각각 증가했다.

3월 울산 취업자 수(58만1,000명)를 감안하면, 임금근로자 비중이 취업자의 84.3%에 달하는 셈이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미만은 1만8,000명(17.7%) 증가한 11만9,000명 △36시간이상은 8,000명(-1.8%) 감소한 45만3,000명이다. 일시휴직자는 9,000명으로 2,000명(31.4%) 증가했다.

울산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울산 실업자는 1만8,000명으로 4,000명(30.2%) 늘었다. 이 중 남자는 4,000명(50.6%), 여자는 300명(4.8%)씩 증가했다.

실업률은 3.0%로 0.6%p 올랐다. 남자는 1.1%p 상승한 3.2%, 여자는 2.8%로 동일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