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딸 불법 전입신고' 논란 사과…"물가 안정 초점"
[앵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신 후보자는 부동산 갭투자와 딸의 불법 전입신고 논란 등 일신상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중동리스크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나온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제 신상 문제로 인사청문회 기간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 후보자는 2014년 모친 소유의 서울 강남 아파트를 모친에게 전세를 준 뒤 매수했는데, 이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갭투자로 평가이익을 올린 게 아니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국 국적을 취득한 장녀가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고 내국인인 것처럼 한국 주소에 불법 전입 신고한 사실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신 후보자는 해당 사안들에 대해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성은 없었다며 관련 자료 제출과 세무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어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고의적 행위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모든 나와 있는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금융 자산의 90% 이상이 외화 자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머리를 숙였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이번 지명이 한국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외화 자산) 이미 상당 부분 처분했습니다. 원화로 다 반입한 상태고…]
신 후보자는 자신을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실용적 매파'로 보는 것에 선을 그었습니다.
통화 정책은 단순 이분법이 아닌 추후 중동 전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단 겁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중동 위험이 계속 진행이 돼서 근원물가나 인플레이션 기대로 전이가 되면 2차 파급효과가 있으면, 그때는 통화정책을 써야 할…]
최근 유가 충격이 큰 만큼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 두겠다고 강조하면서도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비교적 적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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