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너마저’, 선발로 0.1이닝 7피안타 2볼넷 7실점 최악투···삼성은 1회 33분 공격, 선발 타자 전원 출루 진기록

전날에는 마무리가 흔들리더니, 이번에는 선발이 경기 시작부터 난조를 보였다. 한화의 마운드 고민이 커진다. 외국인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최악의 투구를 했다.
에르난데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삼진)를 잡는 동안 7피안타 2볼넷으로 7실점하고 내려갔다. 10타자를 상대하며 35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율(22개)은 나쁘지 않았다. 직구(21개)와 커브(14개) 조합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며 최고 구속 151㎞를 찍었지만 타자들이 비교적 쉽게 공략했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라는 리그 최고 원투펀치와 결별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첫 등판인 지난달 28일 키움전에 4.2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두산전에 5.1이닝 3실점, 지난 10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패전)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까지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6.00을 기록했다.
이날 내용은 더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승규를 삼진 처리하며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형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시작으로 류지혁 안타, 강민호 안타, 전병우 2루타, 이재현 안타, 홍현빈 안타, 박승규 안타까지 6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형우와 전병우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상단 노란선을 맞고 튀어나오는 행운이 겹친게 그나마 실점을 줄였다. 결국 한화 벤치는 포수 최재훈과 함께 에르난데스를 교체했다.
두 번째 투수는 황준서였다. 전날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역전을 허용한 경기를 마무리했던 황준서는 0-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첫 타자 김지찬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줬다.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33분에 걸친 1회 수비를 끝냈다.
삼성은 1회에만 선발 타자 전원 출루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역대 7번째 기록이다.
대전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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