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임신 여부도 AI로 확인...엠트리센·축산과학원 ‘아름다운 동행’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6. 4.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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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스타트업이 축산업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축산 기업인 엠트리센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어미돼지(모돈) 임신 판독 솔루션과 임신 모돈 체형진단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농장에 보급하고 있다.

모돈 임신 판독과 돼지 체형진단 기술은 정부 주도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축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즉 AX를 가속화하는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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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기술 이전받은 엠트리센
돼지임신판독·체형진단 AI 솔루션 상용화
현장 방문 축산과학원장 “AX에 더 속도내야”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서만형 엠트리센 대표(오른쪽 첫번째)에게서 AI 기반 모돈 임신판독 솔루션 ‘딥소닉’과 임신모돈 체형관리 시스템 ‘딥스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부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스타트업이 축산업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축산 기업인 엠트리센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어미돼지(모돈) 임신 판독 솔루션과 임신 모돈 체형진단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농장에 보급하고 있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14일 엠트리센을 방문해 이전기술 사업화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모돈 임신 판독과 돼지 체형진단 기술은 정부 주도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축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즉 AX를 가속화하는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공공 연구기관의 원천 데이터와 기술이 민간기업의 상업화 기술과 결합해 실제 농장 운영에 적용됨으로써 1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한 가장 이상적 사업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엠트리센이 상용화한 AI 모돈 임신판독 솔루션 ‘딥소닉’ 제품
엠트리센이 상용화에 성공한 모돈 임신 판독 시스템 ‘딥소닉’은 모돈이 임신했는지를 AI를 활용해 자동 판단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교배 후 25일 전후였던 기존 임신 판독 시기를 교배 후 20~22일로 앞당길 수 있다. 임신 판독 정확도가 기존 85% 수준에서 97%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처럼 임신 실패 모돈을 조기에 판독함으로써 모돈의 비생산 일수를 단축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모돈 회전율을 높임으로써 농가 경영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이 솔루션의 장점이다. 또한 번식 전문가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데다 외부 전문가의 농장 출입을 줄여 전염병 유입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엠트리센이 상용화한 AI 임신모돈 체형관리 시스템 ‘딥스캔’이 가동되는 모습.
임신 모돈 체형진단 시스템인 ‘딥스캔’은 3D 깊이 센서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모돈의 등가체중과 지방총량 등 번식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체형 지표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번식에 가장 유리한 신체 조건이 되도록 사료를 정밀하게 제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AI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해 수동으로 직접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다 보니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어려웠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정밀 사육관리가 가능해져 사산 위험을 줄이고 새끼돼지 이유 체중을 늘릴 수 있어 농가 수익 증대와 함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용민 원장의 이번 방문은 축산과학원이 추진하는 AX사업의 현장 점검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기술이전 효과와 제품 완성도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조 원장은 “기후온난화와 고환율·고유가 위기, 농촌 노동력 감소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AX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만형 엠트리센 대표는 “더 많은 농장들이 ICT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용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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