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가 끊긴다…유통업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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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서 중동발 '나프타 쇼크'로 인한 각종 상품들의 포장재, 비닐봉지 등 석유원자재 활용 품목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 불안 및 가격 상승으로 편의점 업계는 최근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편의점 업계에서는 비닐봉지 발주량을 조절하는 등 공급 불안 확대에 대비한 '물량 지키기'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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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봉지값 37~39%↑…생활물가 상승도 우려

15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 불안 및 가격 상승으로 편의점 업계는 최근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판매용을 제외한 편의점 관리를 위한 쓰레기 처분 용도 등으로 사용되는 비닐봉지 가격을 37~39% 가량 올렸다.종류별로 50매 기준 대형 검정 비닐봉지가 기존 77원에서 106원으로, 소형 검정봉지가 57원에서 78원으로 각각 37.6%, 36.8% 인상했다. 또 대형 투명 비닐봉지는 38.7% 올린 111원, 소형 투명봉지는 59원에서 82원으로 39.0%나 비싸졌다.세븐일레븐 측은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운영 부담이 커진 비닐봉지 제작 중소 협력사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또 편의점주들에겐 대체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비닐봉지도 인상 전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비닐봉지 제작 협력사들의 부담은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정비 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도 편의점 업계에서는 비닐봉지 발주량을 조절하는 등 공급 불안 확대에 대비한 ‘물량 지키기’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GS25는 비닐봉지 최대 발주량을 기존 3박스에서 1박스로 줄였고, CU 역시 최대 발주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들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지만, 중동발 여파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와 함께 식품업계도 나프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나프타가 각종 봉지류에 쓰이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부터 음료 등의 페트병 핵심 원료로 활용되는 등 다방면에 사용돼 라면·스낵·음료 등 전반적인 식품 제조업계의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기업들 대부분은 포장재 재고가 1~2달 분량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체재 마련 및 추가 생산된 포장재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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