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부산 의원 17명 중 과반 "북갑에 후보 내야"… "한동훈과 단일화 반대"는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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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17명 중 과반이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대표가 실제 출마하고 국민의힘도 후보를 낼 경우 보수 지지층 표가 분산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지만, 부산 지역 의원들은 "공당은 후보를 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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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필요" 6명... "시기상조" 유보 4명
장동혁 대표·당 예비후보는 "단일화 없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17명 중 과반이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대표가 실제 출마하고 국민의힘도 후보를 낼 경우 보수 지지층 표가 분산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지만, 부산 지역 의원들은 "공당은 후보를 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다만 한 전 대표와의 보수 단일화까지 반대하는 의원은 소수였다.

중립 성향 의원도 "당원이라면 누구나 보선 뛸 자유"
한국일보가 15일 국민의힘 부산 의원 17명 전원에게 부산 북갑 공천과 관련한 입장을 물은 결과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3명에 그쳤다. 이 중 김도읍 의원은 전날 "3자 구도가 되면 힘들지 않겠냐"며 공개적으로 무공천 필요성을 주장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정성국 의원도 한 전 대표가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하고 다른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하며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동남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산 의원 과반인 10명은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계파색이 옅은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누구나 보궐선거에 입후보할 자유가 있다"며 "공당으로서 북갑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적었다. 지도부에 가까운 한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후보로 확정된 상황에서 한 전 대표 출마로 이목이 분산되는 것 자체가 큰 피해"라며 "공천 여부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의원 4명은 "덧붙일 말이 없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다만 단일화에는 폭넓게나마 공감대가 있었다. 명시적으로 반대한 의원 3명을 제외하면, 의원 6명이 필요성에 공감했고, 4명은 "단일화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3자 대결을 할 경우 여권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 전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의원들도 단일화를 적극 반대하기는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4선 중진인 이헌승 의원은 "먼저 당내에서 공정한 공천을 진행하고 보수 통합이라는 필연적 가치에 따라 외연을 확대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 후 단일화 방안을 공개 지지했다.

"차라리 한동훈 복당시켜 경선하자" 제안도
차라리 한 전 대표를 복당시키자는 '제3의 대안'도 나왔다. 공천관리위원인 곽규택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지금 시점이 오히려 (한 전 대표가) 복당해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박민식 전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라며 후보 공천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도 "그런 분들과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서 나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북갑 공천에 대한 논쟁은 부산 바깥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친한계 박정훈 안상훈 진종오 의원 등은 "무공천에 반대하는 게 해당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4선 중진인 한기호 의원은 '공천 후 단일화'를 주장한 김미애 의원을 향해 "공천을 주고 다시 단일화를 추진하는 건 모순"이라며 "전략적 사고로 공천을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무공천도 단일화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정치적 거래는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던 박 전 의원도 "여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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