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딸의 목걸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냥 보자마자 알았습니다. 우리 딸 목걸이라는 걸요."
김성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15일 전남 무안공항 일대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목걸이와 귀걸이 한 쌍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이어 "며칠 전 분향소에 딸이 좋아하던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올려뒀는데, 그렇게 해서 목걸이라도 찾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재수색을 통해 아직 찾지 못한 유해와 유류품이 모두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수색 현장서 나온 목걸이와 귀걸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yonhap/20260415190559195ynur.jpg)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그냥 보자마자 알았습니다. 우리 딸 목걸이라는 걸요."
김성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15일 전남 무안공항 일대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목걸이와 귀걸이 한 쌍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목걸이는 여행 당시 사진 속 딸의 목에 걸려있었고, 귀걸이는 평소 아내와 딸이 함께 사용하던 것이었다.
김씨는 "멀리서 봤을 때 '우리 딸의 목걸이 같다'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며 울먹였다.
김 이사의 아내와 딸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참변을 당했다.
참사가 발생하고 액세서리를 발견하기까지 1년 4개월이 흘렀다.
김 이사는 "그동안 유해와 유류품을 거의 찾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여행 가방이나 짐도 발견되지 않아 '이제 미련을 버려야 하나' 생각도 했다"고 돌이켰다.
당초 유가족협의회 이사들은 순번을 정해 수색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지만, 김 이사는 수색 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전날부터 이틀째 현장을 지켰다.
김 이사는 "유가족을 대표해 나왔는데 예상치 못하게 가족의 흔적을 마주하니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더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분향소에 딸이 좋아하던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올려뒀는데, 그렇게 해서 목걸이라도 찾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재수색을 통해 아직 찾지 못한 유해와 유류품이 모두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수색에서는 유해 42점과 유류품 43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누계는 유해 117점, 유류품 95점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15점을 추가 수습했으며 이 가운데 74점이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되자 전면 재수색을 결정했다.
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제자 성폭행 혐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 불구속 기소 | 연합뉴스
- 장검 사진 올리고 "잡으러 간다"…대통령 협박 혐의 50대 검거 | 연합뉴스
- 해군 첫 여군 주임원사 탄생…해작사 황지현 주임원사 취임 | 연합뉴스
- 상가 화장실서 휴지 쓴 여성 병원 이송…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총파업 코앞인데…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은 해외로 휴가 | 연합뉴스
- 담요 깔고 신발끈으로 탯줄 묶고…美임신부 비행 도중 무사 출산 | 연합뉴스
-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 이웃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전 여친 차량 감금하고 폭행·흉기 위협한 20대 집유 | 연합뉴스
- 배우 한다감, 결혼 6년 만에 엄마 된다…"가을 출산" | 연합뉴스
- "할머니, 타세요!" 우크라軍 로봇개 보내 쌍지팡이 할머니 구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