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 준비 ‘속도전’

김창원 기자 2026. 4.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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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국 1만1천명 참가…대구스타디움 등 경기장 준비 완료
교통·숙박·안전 총력 대응…국제행사 성공 개최 기반 강화
▲ 대구를 찾은 WMA 대표단이 15일 조직위원회와 함께 시청에서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실사 결과와 준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오는 8월 개최되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를 앞두고 경기 운영부터 교통·숙박·안전까지 전 분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리며 개회식은 하루 앞선 8월 21일 개최된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중심 국제대회로, 기록 경쟁을 넘어 건강과 교류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선수와 동반 가족 등 약 1만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대구스타디움과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리며, 트랙·필드·로드레이스 등 총 34개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최근 러닝 열풍을 반영한 10㎞와 하프마라톤 코스는 도심 경관을 살린 노선으로 설계돼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구시는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전면 교체해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클래스 1' 재인증을 획득했고, 주요 로드레이스 코스 역시 국제 인증을 마쳤다. 경기 운영에는 전용 플랫폼을 도입해 참가자들이 모바일로 일정과 기록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과 숙박 대책도 마련됐다.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 주요 경기장을 잇는 8개 셔틀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숙박은 경기장 반경 20㎞내 약 8천실을 확보했으며, 전용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관광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동반 가족을 위한 테마형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국제행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노린다. 대회 기간에는 K-팝 공연과 전시·푸드존·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안전 관리 역시 중점 과제다. 시는 경찰·소방·의료기관과 협력해 종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계획과 응급의료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 1천여 명도 배치해 경기 운영과 통역·교통 통제 등을 지원한다.

참가 등록은 오는 6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세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생활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WMA 대표단은 대회 개최를 약 4개월 앞두고 지난 12일~15일 대구를 방문해 경기장과 기능실·논스타디아 코스·경기일정 등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실사를 한 뒤 조직위원회와 함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