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테마의 거리 불법호객 여전…단속에도 근절 ‘미흡’

심형식 2026. 4.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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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부평 테마의 거리 일대에서 경찰 단속에도 불법 호객행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10시께 취재진이 찾은 인천 부평구 테마의 거리 일대에는 불법 호객행위 집중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인근에는 호객꾼 십수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월 29일부터 한 달간 사복경찰과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유흥업소 밀집지역 불법 호객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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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테마거리 경찰 집중 단속에도
무전기·전화로 경로 공유 단속 피해
행인 팔 잡아끄는 등 호객행위 극성
낮은 처벌수위 한계…장기단속 필요
지난 주말 인천 부평 테마의 거리 일대에 불법 호객행위 집중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 아래로 호객꾼들 십수 명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심형식 기자

인천의 대표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부평 테마의 거리 일대에서 경찰 단속에도 불법 호객행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10시께 취재진이 찾은 인천 부평구 테마의 거리 일대에는 불법 호객행위 집중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인근에는 호객꾼 십수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행인의 팔을 붙잡거나 뒤따르며 주점과 노래타운 방문을 권유하는 등 호객행위를 이어갔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일부 호객꾼들이 무전기 등을 통해 단속 상황을 공유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이 자리를 떠나자 이들은 다시 호객행위를 재개했다.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조한범(48)씨는 "단속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수아(25)씨도 "호객꾼들이 팔을 잡고 끌기도 한다"며 "적당히 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붙잡으니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주말 배너 뒤에서 오른쪽 귀에 무전기 이어폰을 꽂은 채 대기하던 한 호객꾼이 경찰의 단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심형식 기자

인천경찰청은 지난 1월 29일부터 한 달간 사복경찰과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유흥업소 밀집지역 불법 호객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이 기간 테마의 거리 일대에서 적발된 호객행위는 10건으로,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5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단속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호객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이 지난 7일과 10일, 11일 사흘간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하루 평균 15명가량의 호객꾼이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무전기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 이동 경로를 공유하는 등 단속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광역예방순찰대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순찰하고 있지만 호객행위 특성상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상 행인의 신체를 접촉하거나 뒤따르는 등 구체적 행위가 확인돼야 처벌이 가능해 단속을 피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단속 필요성을 강조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불법 호객은 벌금 10만 원 수준으로 처벌 수위가 낮아 단속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복 경찰을 투입한 장기 단속이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기간 종료 이후 호객행위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한정된 인력으로 장기간 단속은 어렵겠지만 추이를 살펴보고 추가적인 집중단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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