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그들이 돌아왔다” 외국인 ‘삼전닉스’ 5조원 싹쓸이… 주가도 고공행진[투자360]
![코스피가 3% 가까이 오르며 6,130선에서 개장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ned/20260415184218803abgl.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김지윤 기자] 4월 들어 외국인이 약 2주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내 순매수 종목 합계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고, 코스피 순매수와 단순 비교하면 94.7%에 달한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6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국내 시장에서 탈출했던 외국인이 다시 반도체주 중심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는 셈이다. 외인 투심이 반도체주로 대부분 쏠리면서 변함없는 주도주의 위상이 확인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73.85포인트(2.91%) 오른 6141.60으로 출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심이 돌아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 기간에 SK하이닉스를 2조8730억원 순매수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1조96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3130억원)를 합치면 삼성전자에도 2조원이 넘는 순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기간 3위를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순매수 규모는 388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두 종목으로 외국인 투심이 쏠리다 보니 전체 순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이다. 외국인은 우선주를 포함해 두 종목을 이달 들어 도합 5조1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십억단위 통계에서 코스피 시장 내 순매수를 기록한 286개 종목의 합(10조500억원)의 51.2%에 달했고, 순매도까지 합친 코스피 순매수 전체 규모인 5조4340억원과 비교하면 비중이 94.7%에 이른다. 두 종목에 대한 순매수가 없었다면 국장에 대한 외국인 투심은 중립 수준이었던 셈이다.
외인 투심이 몰리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4.12%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SK하이닉스는 5.62% 상승한 116만5000원에 개장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총 41개였는데, 이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14개에 달했다.
미국(2개), 중국(3개)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전날에만 3개의 반도체 ETF가 상장했는데, 이들 모두 압도적인 비중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고 있다. 1Q K반도체TOP2+의 경우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무려 56.99%에 달했고,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은 49.05%, KoAct 글로벌AI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32.74%였다.
이외에도 FOCUS AI반도체위클리고정커버드콜(44.7%),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50.6%), SOL AI반도체TOP2플러스(48.54) 등도 양사의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양사의 실적 호조 속에, ETF 시장에서도 분산투자보다 대장주에 집중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높은 수익률 역시 뒤따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 14일까지 ETF 상승률 1위 종목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로, 무려 156.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152.15%) 였다. RISE AI 반도체TOP10(92.80%), HANARO Fn K-반도체(83.10%), ACE AI반도체TOP3+(82.88%)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외국인들도 반도체 ETF를 주목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의 ETF 순매수 금액은 1조7460억원이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53억2600만원), ACE AI반도체TOP3+(41억7800만원) 등 반도체 ETF를 비롯해 코스닥 지수 추종 ETF가 주를 이뤘다.
시장에서는 이에 반도체 종목의 주도주 위상이 전혀 식지 않았고,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2위, 4위로 전망되지만, 2027년에는 1위 삼성전자, 2위 엔비디아, 3위 SK하이닉스 등으로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금융시장은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금융시장 전반의 리레이팅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 사이클 진입으로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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