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해 임산부에게 외면 받는 속초의료원 산부인과

이정호 2026. 4. 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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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부족으로 산부인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의료원 산부인과에 대해 정부와 강원도가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정호(속초) 강원도의원은 15일 자료를 통해 "영동북부 공공분만체계의 핵심인 속초의료원 산부인과가 심각한 전문의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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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강원도의원

전문의 부족으로 산부인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의료원 산부인과에 대해 정부와 강원도가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정호(속초) 강원도의원은 15일 자료를 통해 “영동북부 공공분만체계의 핵심인 속초의료원 산부인과가 심각한 전문의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운영을 시작한 속초의료원 산부인과는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인제군 등 4개 시·군이 운영비를 부담, 해당 지역 산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영동북부권 공공분만 인프라다.

운영이 시작된 2020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 시·군 출생아 수는 총 4113명이다. 반면 해당 기간 속초의료원 산부인과의 분만 건수는 224건에 불과했고, 이 중 7건은 4개 타 지역 산모의 출산으로 나타났다.

해당 7건을 제외하면 4개 시·군 전체 출생아 가운데 속초의료원 산부인과에서 분만한 비율은 5.27%에 그쳤다.
 
▲ 속초의료원 산부인과 분만건수 및 4개 시군별 출생아수 현황. 강정호 강원도의원 제공

강정호 의원은 “지역 내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하면, 속초의료원 산부인과는 지역 출산 안정망이자 필수 공공의료의 최후 보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출생아의 고작 5.4%만 속초의료원에서 분만이 이뤄졌다는 것은 단순히 아쉬운 수준이 아니라, 현재의 운영체계가 사실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뼈아픈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속초의료원 산부인과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의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는 분만실 운영의 핵심 축으로, 두 진료과 모두 최소 2명 이상의 전문의가 있어야 교대와 당직, 응급수술, 야간 및 휴일 진료에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속초의료원은 2022년 5월 이후 산부인과 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각각 1명 체계로 줄어든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의료원은 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충원을 위해 2022년 5월부터 19차례 채용공고를 냈지만 인력 충원에 실패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수급도 비슷한 실정이다.

강정호 의원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각각 2인 이상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의료 전문의 특별수당 및 장기근속 인센티브 강화 △강원도와 4개 시·군 인건비 분담 △주거·교육·정착 지원 패캐지 마련 △도내 상급변원 및 권역의료기관과의 순환파견·겸직 협력체계 제도화 등을 제시하며 “정부와 강원도는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전문의 확보와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및 제도개선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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