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쏘니, 쏘니!"..."손흥민, 야전 감독으로 활약" SON 전술 지시+수비 가담으로, 멕시코 원정 '완벽 접수'→적지 한복판서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김경태 기자 2026. 4.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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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쏘니, 쏘니!" 적지에서 각광받는 손흥민의 품격이다.

멕시코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크루스 아술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당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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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쏘니, 쏘니, 쏘니!" 적지에서 각광받는 손흥민의 품격이다.

멕시코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크루스 아술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당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LAFC는 전반 18분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맹렬한 역습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제이콥 샤펠버그가 슈팅을 때렸고, 이 과정에서 윌레르 디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1-1 무승부를 기록, LAFC는 1, 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여유 있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비록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궂은일을 도맡는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이를 두고 'ESPN'은 "손흥민은 다소 낯선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LAFC의 경기 운영상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활용한 빠른 공수 전환 위주로 전개되면서 공이 연결될 기회가 적었다"며 "대신 그는 에리크 리라, 디타, 곤살로 피오비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데 에너지를 쏟았고, 팀의 볼 배급을 돕기 위해 후방으로 깊숙이 물러서는 수비적 헌신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특히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후반전 들어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의 감독처럼 활약했다. 상대 박스와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전술적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손흥민의 헌신과 클래스는 적지인 멕시코 팬들마저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손흥민을 향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쏘니, 쏘니, 쏘니!"를 연호했다. 이에 손흥민 역시 관중들을 향해 손뼉을 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북중미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낸 손흥민의 시선은 이제 다시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하고 있다. LAFC는 오는 20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MLS 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산호세는 올 시즌 6승 1패(승점 18)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들은 현재 LAFC(5승 1무 1패·승점 16)보다 한 단계 높은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분수령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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