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180도 돌변’ 손흥민 맹비난→“미워할 수 없는 선수” 언론도 “SON, 멕시코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찬


멕시코 축구 팬들이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근 손흥민은 의문의 비판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지난 8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3-0 승리했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고 선취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득점 후 오른손을 오므렸다 펴는, 처음 선보이는 동작으로 골을 자축했다. 손 모양이 마치 사람의 입을 흉내 낸 것처럼 보였다. ‘에이징 커브’ 논란을 언급했던 사람들에게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멕시코 축구 팬들은 이 세리머니 뜻을 잘못 이해했다. 멕시코 방송 ‘TV 아즈테카’는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 선수들과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은 2차전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오해로 손흥민이 원정을 갔을 때 보복 비난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날이 왔다. LAFC는 15일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LAFC는 1승1무(4득1실)로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당당히 출전했다. 그리고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데니스 부앙가는 후반 인저리 타임 페널티킥(PK)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PK는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팀 동료가 찬 게 상대 수비수 팔에 맞으면서 나왔다. 손흥민은 PK를 부앙가에 양보했고 동점골이 나온 뒤 부앙가 어깨를 짚고 공중으로 솟구치는세리머니로 기쁨을 함께 했다.

축구 팬들이 걱정했던 보복 비난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멕시코 축구 팬들은 손흥민에 열광했다.
글로벌 매체 ‘ESPN 멕시코’는 “손흥민이 푸에블라(멕시코 지역)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손흥민이 필드를 내려가는 동안 계속 현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손흥민은 미워할 수 없다. 매우 존경스러운 선수”, “멕시코 리그에는 이런 선수가 더 많아야 한다”, “그를 비난할 수 없었다” 등 손흥민의 팬 서비스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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