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평' 金부장들, 자산가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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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모아 '부자' 반열에 오른 50대 이하 자산가 3명 가운데 1명은 회사원·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저축으로 평균 종잣돈 8억5000만원을 마련한 뒤 금융투자를 통해 수익을 냈다.
웰스 리포트는 최근 10년 내 '부자' 반열에 오른 50대 이하 자산가를 'K-에밀리(EMILLI)'로 정의한 뒤 이들의 자산 형성 과정과 투자철학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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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신흥부자 'K에밀리'로 정의
3명중 1명꼴 회사원·공무원 차지
저축으로 종잣돈 모아 투자로 불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5일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6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713명과 금융자산 1억~10억원 미만 대중부유층 1355명, 금융자산을 1억원 미만 보유한 일반 대중 645명을 포함해 총 27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다.
웰스 리포트는 최근 10년 내 '부자' 반열에 오른 50대 이하 자산가를 'K-에밀리(EMILLI)'로 정의한 뒤 이들의 자산 형성 과정과 투자철학을 분석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K에밀리'의 특징으로 '평범성'을 꼽았다. K에밀리는 수도권에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회사원 '김 부장'을 상정한 것이다. 평균 나이 51세인 이들은 다수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자'보다 서울 이외 수도권 거주자도 많았다. 이들 중 44%는 30평형대 이하 '국민평형'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K에밀리의 30%는 회사원 또는 공무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직이나 기업 대표가 아닌 '샐러리맨'이었다. 이들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5억원대에 달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가구의 연 평균소득(7427만원)의 7배 수준이다. K에밀리 10명 가운데 4명은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높은 소득 활동을 통해 향후 자산 축적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집단인 셈이다.
K에밀리가 부를 형성한 공식은 명쾌했다. 평균 8억5000만원에 달하는 종잣돈을 모을 때는 예적금(43%)을 적극 활용했다. 이후 자기계발을 통한 '소득 인상(44%)'과 함께 '주식 등 금융투자 수익(36%)'을 극대화했다. 최근에는 과거보다 예적금 활용이 줄고, 금·은·예술품 등 현물자산 투자가 급증했다. 또 개인투자조합과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에밀리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저축성(54%)대 투자성(46%)로 구분됐다. 부자보다 투자자산이 더 많다. 주식 투자시 해외주식에 할애한 자산 비중(30%)이 부자(24%)보다 1.2배 많고, 실물자산이나 가상자산 투자비율도 더 높다. K에밀리 10명 중 9명은 '투자 대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를 시작한다'고 응답했다. 안정형 투자가 아닌 공격형 투자라는 의미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K에밀리는 과거 사업 성공이나 상속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으로 적극적인 금융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는 새로운 부자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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