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테슬라 추월했듯…AI 안경도 중국이 미국 제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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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안경 시장은 전기차 시장과 꼭 닮았습니다. 수십 개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신제품을 쏟아내고 발빠르게 수요에 대응한다는 점에서요. 반면 미국은 소수 빅테크 중심이라 비교적 속도가 느립니다."
15일 샹원제 로키드 공동 창업자(부사장)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중국은 AI 안경 시장에서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미국을 추월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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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안경, 70개 이상 기업 경쟁 속 혁신
BYD가 테슬라 넘었듯 美 추월은 필연적
로키드, 10년 넘게 AR AI안경 한우물
생성형AI 발전에 시장 폭발적 성장 시작
일본·대만 이어 올해 국내 통신사와 정식 출시

“중국 인공지능(AI) 안경 시장은 전기차 시장과 꼭 닮았습니다. 수십 개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신제품을 쏟아내고 발빠르게 수요에 대응한다는 점에서요. 반면 미국은 소수 빅테크 중심이라 비교적 속도가 느립니다.”
15일 샹원제 로키드 공동 창업자(부사장)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중국은 AI 안경 시장에서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미국을 추월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끊임없는 신제품 출시와 업데이트로 테슬라 판매량을 추월했듯 메타가 주도하는 AI 안경 시장도 결국 중국이 장악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과 AI 역량을 갖췄다”며 “중국에서 AI 안경의 성장은 필연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 AI 안경 시장은 ‘백경대전(百鏡大戰·백 개의 안경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하다. 시장에 뛰어든 업체만 70곳이 넘고 지난해 말부터는 알리바바·바이두 등 빅테크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SAG)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안경 출하량은 2000만 대로 전년(1200만 대)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45%는 중국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출신인 주밍밍이 2014년 항저우에서 설립한 로키드는 중국 AI 안경 판매량 1위 업체다. 전 세계에서는 메타(85.2%)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3.9%)를 기록 중이며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형 안경으로만 범위를 좁히면 30%로 전 세계 1위다. 최근 방중한 독일 총리가 제품을 체험해본 뒤 바로 현장 주문해 화제가 됐다.
AI 안경은 크게 디스플레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는데 디스플레이가 있으면 무겁고 비싸 대중화 속도가 더뎠다. 메타 역시 지난해 말 전까지는 줄곧 디스플레이가 없는 모델만 출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광학 디스플레이의 기술 발전으로 무게가 가벼워지고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디스플레이형 안경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 10년 넘게 디스플레이형 AI 안경 한 우물만을 파온 로키드가 각광받는 배경이다.

로키드는 연설문을 눈앞에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텔레프롬프트’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AI가 화자의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텍스트를 넘겨주고 청중 질문에 대한 답변 초안을 생성해 자막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를 연결해 간편결제, 내비게이션, 스마트홈 기기 제어 등을 안경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눈앞에 결제 정보, 도착지까지의 경로 등이 즉각 표시되기 때문에 음성 상호작용만 가능한 디스플레이 없는 안경보다 훨씬 직관적이다. 샹 부사장은 “대부분 사용자들은 정보를 눈으로 즉각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2014년부터 이 일을 해왔고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강조했다.
로키드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독일·영국 등에 진출했고 연내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뛰어든다. 현재는 국내 이스트소프트 계열사인 라운즈를 통해 3월부터 판매 중이다. 샹 부사장은 “대만·일본 시장에는 이미 진출했고 다음 행선지는 한국”이라며 “수 달 내로 한국 통신사 등과 협력해 직접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커우=정다은 특파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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