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에셋, 오피스 이어 물류·데이터센터 투자자문도 나선다

정지수 2026. 4.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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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본부에 컨설팅팀 신설
부동산 통계 전문가, 자문사 베테랑 등 영입
손종구 대표 "종합 부동산 솔루션 기업 목표"

부동산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신영그룹이 개발과 자산관리의 연계를 강화한다. 개발과 시공, 임대차 자문 및 운용, 매입·매각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원 스톱 밸류체인(One-stop Value Chain)'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자산관리 계열사인 신영에셋에는 새로 영입한 투자·운용 전문가와 상업용 부동산 통계 전문가 등을 배치했다. 이들의 역량을 활용해 그간 주력으로 한 오피스 투자·운용 자문 외에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자문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손종구 신영·신영에셋 대표/그래픽=비즈워치

투자자문본부에 컨설팅팀 신설

신영에셋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매입·매각을 위한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문본부에 컨설팅팀을 새로 둬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관련 자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설한 컨설팅 팀의 수장은 새로 합류한 진원창 이사가 맡았다. 진 이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코리아를 거쳐 알스퀘어에서 빅데이터 컨설팅 팀을 이끈 경력이 있다. 신영에셋의 데이터 기반 리서치 및 자문 역량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물류센터 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분야는 성장세"라며 "두 분야에서 그룹의 개발 노하우와 자문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물류센터의 공급량은 각각 625만5804㎡(189만2378평), 376만8820㎡(114만68평)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24만4754㎡(37만6538평)에 그쳤다. 올해와 내년 공급 예상치도 72만9748㎡(22만749평), 101만1626㎡(30만6017평)에 불과하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공급량은 ㎿(메가와트)기준으로 지난해 260㎿에서 올해는 260㎿, 내년에는 5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신영에셋의 판단이다.

신영에셋이 임대차자문을 수행한 파라나스 타워(왼쪽)와 투자자문 맡은 시티스퀘어/사진=신영에셋

기존 조직도 외부 인재가 이끈다

신영에셋은 기존 조직인 투자자문본부와 임대차자문본부에도 외부 인재를 수혈했다.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장 출신인 이윤영 상무가 투자자문본부의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 본부장은 신영에셋의 데이터 기반 리서치 및 자문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신영에셋은 임대차자문 본부장으로는 다수의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에서 활약한 정은국 이사를 발탁했다. 그는 20년간 존스랑라살(JLL)과 세빌스, C&W코리아, 컬리어스코리아 등을 두루 거쳤다.

이 같은 인재 영입은 경기 불황 속 오피스 시장 양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신영에셋의 설명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전경./사진=신영

신영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손종구 신영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사장 승진을 단행하고 신영에셋 대표이사로도 선임했다. 개발과 자산관리 사업 간의 시너지를 키우기 위한 인사다.

손 대표는 2007년 신영 개발본부에 입사한 후 개발2본부장(상무)과 개발사업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한 개발 전문가다. 2020년 준공한 주상복합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도 그가 개발본부에서 거둔 성과 중 하나다. 2022년 1월 신영 대표로 취임한 후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여의도MBC복합부지 개발사업(브라이튼 여의도)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신영에셋은 이에 맞춰 부동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그룹사와 연계도 강화한다. 데이터 기반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룹의 부동산 개발과 시공, 임대차 자문, 자산관리, 매입·매각에 이르는 부동산 관련 사업 전반의 영역에서 유기적 연계를 통한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원스톱 밸류체인은 신영이 주거와 상업 시설 개발 사업을 맡고 신영씨앤디가 시공을, 신영에셋이 개발 후 이뤄지는 임대차 자문을 담당하는 식이다. 손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전문성과 그룹의 원 스톱 밸류체인 역량을 통해 고객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종합 부동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수 (jisoo239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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