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아이가 우리의 미래"… 할인·보장 다 잡은 어린이보험 봇물
보험료↓·납입유예·이자 상환 유예
어린이보험 보장 확대… 생활특성 반영

금융당국의 저출산 대책에 맞춰 보험사들이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보험료를 깎아주고 육아휴직 고객을 대상으로 납입 유예를 해주는 등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어린이보험에도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업권은 지난 1일부터 '저출산 극복 지원 3종 세트'를 도입했다. 이 방안은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소득이 감소하는 시기에 보험료와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보험계약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출산일로부터 1년 이내 △육아휴직 기간 중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기간에 해당하는 경우다.
혜택으로는 어린이보험 보험료 할인,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계약 대출 이자 상환 유예가 제공된다.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연간 약 1200억원 규모의 소비자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저출산 대책에 맞춰 보험사들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은 지난 1일부터 육아로 인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포용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저출산 대책을 마련했다.
계약자나 배우자가 출산·육아휴직 중이면 신청을 통해 납입 중인 어린이보험 보험료를 1년간 3% 할인받을 수 있다. 금리확정형 보장성 보험 상품에 대해서는 최대 12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어 고객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기존에 시행 중인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제도와 이번 지원책을 연계해 운영, 보험료와 대출 이자 부담을 함께 완화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중요한 역할" 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포용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B생명 역시 대상 고객에 대해 어린이 보험료 1년간 3% 할인 혜택을 발표했다. 금리확정형 보장성보험에 대해 최대 1년간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을 위한 이자 상환 유예도 시행한다.
디지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플플래닛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어린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내놨다. 통상적인 업계 할인율(3%)보다 높은 5%대 할인율을 적용했다. 다자녀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최대 10%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설계사가 없는 디지털 보험사로서 오프라인 영업 비용을 줄여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구조적 강점이 반영된 결과다. 할인 대상 상품은 교보라플의 주요 어린이보험 2종이다.
어린이보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04년 현대해상이 최초로 출시한 '굿앤굿어린이보험'은 국내 최초·최장·최대 타이틀을 가진 상품이다. 현재 신생아 10명 중 7명이 가입하는 상품으로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최근 상품의 보장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계열사인 동양생명은 지난달 아이들의 성장기부터 성인 이후까지 보장하는 '우리WON하는쑥쑥어린이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자녀의 전 생애에 걸친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장 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구조를 갖췄다. 성인이 된 후 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가입 20년 이후부터는 보장 금액이 최초 가입 금액의 200%까지 늘어나는 체증형 설계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최초 가입 시 암 진단비가 5000만원이었다면 가입 20년 후에는 두 배인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 유지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더했다. 보험 가입 후 10년이 되는 시점과 20년이 되는 시점(단 30년 납입의 경우 30년 시점)에 '보너스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 금액이 커지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환급률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가입 나이는 태아부터 최대 15세까지 가능하며 납입 기간은 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교보라플은 LG유플러스와 함께 키즈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니 보험을 내놨다. 보장 기간 어린이에게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재해골절 진단 시 1회당 3만원 △깁스 치료 시 1회당 3만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의 생활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장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올해 1월 출시된 U+키즈폰 무너에디션2 이용 고객 중 보험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보험료를 무상 지원한다. 교보라플과 LG유플러스가 어린이의 일상 속 안전 케어를 돕기 위해 공동 기획한 첫 키즈 특화 미니 보험이다.
LG유플러스 키즈케어 미니 보험은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일상 속 안전사고 보장을 중심으로 성인인 부모뿐 아니라 어린 자녀까지 보험의 가치와 효용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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