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4000억 탈세' 선박왕 권혁 주식 수백억원 어치 공매 시작… 첫 대규모 환수 시도

세종=이현승 기자 2026. 4. 15.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세청이 4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 수백억원 어치에 대한 공매 절차를 15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 체납 세액에 대한 첫 대규모 환수를 시도하는 것이다.

국세청이 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뒤로도 권 회장 재산에서 체납 세액을 환수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에 권 회장이 보유한 수백억원 어치의 주식 매각이 이뤄진다면 체납 세액에 대한 첫 대규모 환수가 가능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4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 수백억원 어치에 대한 공매 절차를 15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 체납 세액에 대한 첫 대규모 환수를 시도하는 것이다. 앞서 국세청은 권 회장의 일부 자산을 압류했지만 여기에서 환수한 금액은 주식 매각 예정 금액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 시도그룹 회장. / 조선일보DB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권 회장 관련 법인 멜보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대상중공업 주식 67만주에 대한 공매 절차에 착수했다. 대상중공업은 비상장사로 권 회장 주식의 가격은 21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권혁 회장은 국세청의 개인 고액 체납자 1위(작년 기준)에 올라있다. 지난 2011년 국세청이 종합소득세 등 4101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했으나 권 회장은 내지 않고 버텼다. 이후 권 회장은 국세청을 상대로 조세 불복 소송을 냈다가 추징 세액의 대부분을 납부해야 한다는 판결을 재작년에 확정받았다.

국세청이 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뒤로도 권 회장 재산에서 체납 세액을 환수하기는 쉽지 않았다. 재산의 상당 부분이 조세 회피처에 법인 명의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선박도 여러 기업이 얽혀 있어 매각과 환수를 위한 과정이 복잡하다고 한다.

이번에 권 회장이 보유한 수백억원 어치의 주식 매각이 이뤄진다면 체납 세액에 대한 첫 대규모 환수가 가능하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조세 회피처 보유 자산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체납 세액 환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