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논란에 고개 숙인 신현송 "한국 위해 마지막 헌신"

박미라 기자 2026. 4. 15. 17: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가족 국적 신고 지연과 가족 간 갭투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집중 검증 대상에 올랐는데요.

신현송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한국경제를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미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청문회 시작과 함께 도마 위에 오른 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가족 국적 문제였습니다.

장녀가 영국 국적을 취득한 뒤 수십년 간 한국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은채 내국인으로 전입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무슨 체리피커도 아니고 어떨 때는 영국인이고, 어떨 때는 한국 여권을 써서 출입국을 했다, 이거 대한민국 정부를 기망한거 아닙니까. 26년동안 후보자께서 바로잡지 않고 위장전입까지 했었다, 이정도 도덕성을 가진 후보자를 한국은행 총재를 할만한 도덕성 기준에 맞습니까?"]

신현송 후보자는 절차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2023년 12월)2주 정도 딸과 동거했습니다. (딸이)거주 불명자로 기재가 돼 있어서 그 딱지를 해소하고 정리하는 차원에서(전입 신고를 했습니다)"]

모친의 강남 아파트를 매입한 뒤 다시 전세를 주는 방식으로 약 20억 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점을 두고 갭투자 의혹이 제기되자, 신 후보자는 선을 그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투기성이나 갭투자 목적이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시에는 어머니가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했던 시기여서 어머니 생활을 돕기 위해 집을 사서 생활비를 드린 그런 집이였고(모친이 해당 아파트에)계속 살고 계십니다."]

정책 질의에선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압박이 화두였습니다.

신 후보자는 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현재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전략적 인내'로 평가했습니다.

즉각적인 금리 대응보다는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환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자본 유출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자산 투자 확대가 크지 않았음에도 환율이 오른 배경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작용했으며, 특히 차액결제선물환, NDF 등 역외 시장 거래 영향이 컸다는 설명입니다.

신 후보자는 장외 파생상품 시장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이른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 국제화와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환시장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적과 재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신 후보자는 "한국 경제를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촬영:유덕재
영상편집:진성훈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