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논란에 고개 숙인 신현송 "한국 위해 마지막 헌신"
[앵커멘트]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가족 국적 신고 지연과 가족 간 갭투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집중 검증 대상에 올랐는데요.
신현송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한국경제를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미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청문회 시작과 함께 도마 위에 오른 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가족 국적 문제였습니다.
장녀가 영국 국적을 취득한 뒤 수십년 간 한국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은채 내국인으로 전입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의원: "무슨 체리피커도 아니고 어떨 때는 영국인이고, 어떨 때는 한국 여권을 써서 출입국을 했다, 이거 대한민국 정부를 기망한거 아닙니까. 26년동안 후보자께서 바로잡지 않고 위장전입까지 했었다, 이정도 도덕성을 가진 후보자를 한국은행 총재를 할만한 도덕성 기준에 맞습니까?"]
신현송 후보자는 절차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2023년 12월)2주 정도 딸과 동거했습니다. (딸이)거주 불명자로 기재가 돼 있어서 그 딱지를 해소하고 정리하는 차원에서(전입 신고를 했습니다)"]
모친의 강남 아파트를 매입한 뒤 다시 전세를 주는 방식으로 약 20억 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점을 두고 갭투자 의혹이 제기되자, 신 후보자는 선을 그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투기성이나 갭투자 목적이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시에는 어머니가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했던 시기여서 어머니 생활을 돕기 위해 집을 사서 생활비를 드린 그런 집이였고(모친이 해당 아파트에)계속 살고 계십니다."]
정책 질의에선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압박이 화두였습니다.
신 후보자는 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현재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전략적 인내'로 평가했습니다.
즉각적인 금리 대응보다는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환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자본 유출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적과 재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신 후보자는 "한국 경제를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촬영:유덕재
영상편집:진성훈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