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보상쿠폰 마지막 날…반짝 효과 아닌 회복 궤도?
[앵커멘트]
쿠팡이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지급한 보상쿠폰이 오늘(15일) 만료됩니다.
사용 방식과 기한을 두고 일부 비판이 있었지만, 이후 '탈팡' 흐름은 둔화된 모습인데요.
반짝 효과를 넘어 완전한 회복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모입니다.
최유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개인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보상 쿠폰을 지급했던 쿠팡.
사용기한 3개월이 지나 오늘(15일) 사용이 종료됩니다.
당시 쿠팡과 쿠팡이츠를 비롯해 명품 '알럭스'와 여행 '트래블' 쿠폰을 나눠서 지급했는데,
차액 환불이 되지 않는 구조로 소비를 유도한다는 비판과 함께 실효성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며 사태 직후에는 이른바 '탈팡' 움직임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반등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쿠팡의 지난달 결제추정금액은 5조7000억원을 넘겨,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사태 이후 3% 넘게 빠졌던 월간사용자수(MAU)도 지난달 증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른 온라인쇼핑몰인 알리와 테무, 11번가, G마켓 등과 비교해도 여전히 네다섯 배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가격이라든가 상품의 구색이라든가 편리성 이런 것을 경쟁할 만한 대체 쇼핑몰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탈팡'했던 고객들도 다시 돌아오는 '돌팡'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 아닌가.]
로저스 임시 대표는 지난달 새벽배송을 체험한 데 이어 최근 지역 협력업체를 방문하는 등 이미지 쇄신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한 회복 궤도까지는 남은 과제가 적잖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가 진행 중인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여러 제재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 모회사에 약 1조5000억원을 배당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도 있습니다.
회사 측은 배당금 재원이 한국에서 번 영업이익이 아닌 과거 해외에서 유치한 투자금이란 입장이지만, 국내 재투자가 아닌 대만 사업에 쓰이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은 시선도 존재하는게 사실.
쿠폰 종료 이후에도 반등세가 이어져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켜낼지 향후 지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편집: 오찬이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