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장에서 어떻게 뛰었나…'야유 폭발+해발 2160m 고지대+거친 파울' 멕시코 원정에서 클래스 입증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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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해발 약 2,160m에 위치한 경기장은 공이 평소보다 더 멀리 나가고 바운드가 크게 튀는 특성이 있었다.
크루스 아술은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파울로 맞섰고, 후반 25분과 후반 30분 손흥민을 향한 거친 파울이 나왔지만 카드가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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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손흥민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LAFC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과 1-1로 비겼다. 1차전 3-0 승리를 더해 합산 스코어 4-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전반 15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끌려간 LAFC는 이후에도 상대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24분, 전반 37분 이어진 결정적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에도 후반 28분 로톤디, 후반 36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연이어 선방하며 팀을 지탱했다.
LAFC는 경기 막판에야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어 추가시간 5분 손흥민의 전진 패스 이후 얻어낸 페널티킥을 부앙가가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합산 스코어에서 앞선 LAFC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손흥민에게는 경기 외적인 변수도 컸다.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멕시코 매체 '아즈테카 TV'는 "경기 막판 관중석에서 '라르카몬 나가라'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고지대 환경도 변수였다. 해발 약 2,160m에 위치한 경기장은 공이 평소보다 더 멀리 나가고 바운드가 크게 튀는 특성이 있었다. 실제 전반 31분 장면에서 요리스의 골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낙하지점 판단에 실패하며 공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어렵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환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도 이어졌다. 크루스 아술은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파울로 맞섰고, 후반 25분과 후반 30분 손흥민을 향한 거친 파울이 나왔지만 카드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클래스를 증명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중앙선 아래에서부터 폭발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좌측의 제이콥 샤펠버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샤펠버그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로 이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공을 들고 부앙가에게 건네며 팀을 위한 선택을 했고, 이는 동점골로 이어졌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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