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통해도 바로 찍는다”… 제주 식당, 메뉴판이 관광의 ‘막힘’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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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주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주문이 됩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5일부터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사업' 참여 업소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어 번역을 넘어 제주 음식의 가치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과 우수 관광사업체를 우선 선정한 뒤 제주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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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

이제 제주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주문이 됩니다.
관광의 첫 관문이 바뀝니다.
QR 한 번으로 시작된 변화는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첫 화면이 바뀌는 순간, 선택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메뉴판이 다시 제주를 찾게 만드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5일부터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사업’ 참여 업소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내년까지 도내 음식점 1,500곳에 QR 기반 다국어 메뉴판을 확대 보급하는 계획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에 맞춰, 주문 과정에서 이어져 온 ‘이해의 단절’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멈추는 순간, 주문은 끊긴다
낯선 메뉴 앞에서 멈칫하는 순간, 선택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 멈춤이 쌓이면서 소비는 빠져나갑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메뉴는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로 즉시 전환됩니다.
음식 설명과 원재료, 알레르기 정보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는 순간, 선택이 이어집니다.
선택으로 이어질 때, 소비가 만들어집니다.
이같은 간격을 줄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입니다.
■ 메뉴판에서 매출이 흐르는 화면으로
올해부터 기능도 확장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메뉴를 평가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추가됩니다.
메뉴 화면에서 추가 주문도 가능합니다.
점주는 메뉴명과 가격을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주문 수량 데이터도 축적됩니다.
메뉴판은 고정된 정보가 아닌 무엇이 선택되고, 어디서 이탈하는지 드러나는 운영 화면입니다.
메뉴는 ‘팔리는 방식’으로 다시 설계됩니다.

■ 늘어난 관광, 더 까다로워진 선택
제주는 다시 찾는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익숙해질수록 선택 기준은 높아집니다.
설명이 부족하면 지갑은 열리지 않습니다.
이 지점에서 디지털 메뉴판의 역할이 분명해집니다.
음식을 보여주는 단계를 넘어, 이해 가능한 경험으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어 번역을 넘어 제주 음식의 가치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2022년과 2024년, 2025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1,586개 업소에 도입됐습니다.
외국인 응대 부담이 줄고 주문 과정이 매끄러워졌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과 우수 관광사업체를 우선 선정한 뒤 제주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신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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