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 결국 '돈 되는 SNS'로?…주식·코인 거래까지 확장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X는 미국과 캐나다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캐시태그' 기능을 출시했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게시물에 특정 주식 티커나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주소를 태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클릭하면 실시간 가격 차트와 관련 콘텐츠가 함께 제공된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온라인 증권사 웰스심플(Wealthsimple)과의 제휴를 통해 X 앱 내에서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까지 가능해졌다. 다만 이 거래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다.
X의 제품 책임자인 니키타 비어(Nikita Bier)는 "캐시태그는 금융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약속의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기능 확대를 예고했다.
이번 기능 출시는 X의 '슈퍼앱' 전략의 일환이다. X를 소셜 네트워크를 넘어 메시징, 개인 간 결제, 전자상거래까지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이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수익형 계좌와 캐시백 직불카드를 포함한 P2P 결제 서비스 'X Money'를 4월 출시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산업 전반의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슈퍼앱' 구축 계획을 밝히며 금융 서비스 확장에 나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X가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 웹3 기반 서비스로 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파트너 Thang Tat은 X가 중국의 위챗 페이(WeChat Pay)와 유사한 구조의 웹3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가 X의 핵심 수익원이 될 가능성을 강조했다. 광고 및 구독 모델은 변동성이 큰 반면, 법정화폐 기반 개인 간 송금은 수익성이 낮다는 점에서다.
또한 X가 최근 암호화폐 스팸 및 봇 계정을 대거 정리한 점 역시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전 정비 작업으로 해석된다. Thang은 "악성 링크로 가득한 환경에서는 지갑이나 거래 기능을 도입할 수 없다"며 "금융 상품 출시 전 필수적인 규제 및 신뢰 확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X가 웹과 안드로이드로 기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경우, 기존 소셜미디어와 금융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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