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TV’로 중국 공세 돌파…사업 위기설엔 “과장된 부분 많아”

김유진 기자 2026. 4.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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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15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사업 부진이나 중국 현지 사업 철수 등 ‘위기설’에는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을 열어 올해를 ‘AI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삼성이 AI TV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마이크로 RGB,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TV는 물론 미니 LED(발광다이오드)·UHD 등 보급형 TV까지 혁신적인 AI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RGB의 경우 화면 유형을 65·75·85·100형으로 대폭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기존의 보급형 제품 중심 저가 물량 공세 전략에 더해 마이크로 RGB TV 출시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까지 공략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시장 주도권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TV 시장 수요 정체와 메모리 등 부품가 상승이 겹치면서 지난해 약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 VD(TV) 및 가전 사업부의 실적 부진, 중국 내 TV 사업 철수설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하드웨어 세트(완제품)만 놓고 보면 경쟁 상황이나 국제 정세로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TV뿐 아니라 사운드바, 모니터, 기업간거래(B2B) 사이니지 등 여러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 사장은 그러면서 “사업에 대한 여러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상당 부분 과장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용 사장은 중국 기업 대응 전략에 대해선 “프리미엄 제품 매출만이 아니라 출하량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며 “중국의 기술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그들이 추월하려는 만큼 우리도 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TCL은 지난해 12월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소니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 사장은 “삼성이 가진 기술 역량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중국산 제품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안 등 한계가 있지만 우리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이 15일 2026년형 TV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 손태용 부사장, 용석우 사장,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김용훈 상무. 삼성전자 제공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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