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하자… 우선주·지주사도 '불장' 열렸다

전유진 2026. 4.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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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6,000선에 안착했다.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2.99% 오른 1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2,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80.7% 급등하며 코스피(44.6%)는 물론 SK하이닉스 상승률(74.5%)마저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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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 ETF 시총 400조 돌파
114만닉스 너무 비싸다면 'SK스퀘어'
실적·주주환원 기대에 올해 81% 급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옥 외관. 뉴스1·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6,000선에 안착했다. 미국·이란 전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실적 장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반도체주 랠리에 지주사·우선주까지 매수세가 번지면서 온기를 더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협상 기대감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자 코스피도 탄력을 이어받았다. 외국인이 5,5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50억 원, 2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자 열기가 몰리면서 이날 종가 기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기기도 했다. 코스닥은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마감했다.

랠리를 주도한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2.18% 오른 21만1,000원에 마감했다.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2.99% 오른 1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2,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8조4,6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모회사인 SK스퀘어 주가는 더 올랐다. 실적과 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SK스퀘어는 올해 80.7% 급등하며 코스피(44.6%)는 물론 SK하이닉스 상승률(74.5%)마저 웃돌았다. SK하이닉스가 2월 자사주 2.1%를 소각하면서 SK스퀘어 지분율이 0.04%포인트 올라 실적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3,100억 원 규모 주주환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는 단일종목 편입 한도 10% 규정을 적용받는다"며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SK스퀘어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선주에도 관심이 쏠렸다. 의결권이 제한되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 높아져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달 들어 연기금은 중동 전쟁 여파에 삼성전자 보통주를 3,030억 원어치 팔아치웠지만, 우선주는 되레 850억 원가량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도 삼성전자 우선주(+2.26%)는 삼성전자 보통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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