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아워홈 성적표 외화내빈···경영 정당성도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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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아워홈 경영 전면에 나선 김동선 부사장의 첫 성적표를 두고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결국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가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을 검증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인수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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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빠진 채 경영 영향력 행사 논란, 책임·권한 불일치 지적도
외형 확대 vs 내실 약화···첫 성적표 두고 평가 엇갈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아워홈 경영 전면에 나선 김동선 부사장의 첫 성적표를 두고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매출은 창사 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익성과 재무 지표는 동시에 흔들려서다.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어도 내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는 구조에 대한 일각의 비판도 맞물리면서 성과와 정당성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외형 성장 뒤 수익성 후퇴···내실 관리 과제 부각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2조2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외형 기준으로는 분명한 성과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에서 403억원으로 41% 감소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익이 급감한 구조다.
비용 구조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판매관리비와 인건비가 각각 200억원 이상 늘었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격적 확장이 지닌 재무적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재무 지표도 부담 신호를 보인다. 부채비율은 상승했고 현금성 자산은 732억원에서 236억원으로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적 비용 증가를 감내한 성장 전략일 수 있지만 지속될 경우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따라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크게 줄며 성장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추가 투자나 경기 변동 대응 여력을 고려하면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방식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 외형 확대를 우선시하는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과 현금흐름 관리까지 동시에 달성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장과 내실 사이 균형이 흔들린 첫 성적표로 읽힌다.

◇등기이사 빠진 경영 구조···권한·책임 불일치 논란
김동선 부사장의 또 다른 쟁점은 경영 참여 방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인수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호텔·레저 사업을 맡아온 인물로 아워홈 인수 이후 사실상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역할이 공식 직위와 어떻게 연결되느냐다. 공식 책임을 지는 이사회 구조와 실질 영향력 행사 간의 괴리가 발생할 경우 내부 통제 및 책임 소재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은 최근 SNS를 통해 이와 같은 김 부사장의 경영 방식과 실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다.
결국 김 부사장은 실적을 통해 경영 성과를 입증하고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는 구조를 통해 경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된 셈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이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선 부사장 역시 식음·레저 사업에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워홈을 통해 독자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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