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방 ‘준공후 미분양’ 5천호 직매입…대구 산단 배후지역 물량 소진될까

윤정혜 2026. 4.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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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 노동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 공동주택 5천호를 추가 매입키로 하면서 대구지역 매입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산업단지 배후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이 집중된 대구로서는 노동자 정주 여건에 활용하는 이번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이 LH 매입을 통해 소진될 경우 대구 주택시장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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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준공후 미분양 매입 사업에
대구 1개 단지 20호 계약 그쳐
3차 매입규모에 주택시장 반등 기대
2월말 지방 준공후 미분양 현황 (단위:호) <출처:국토교통부>

정부가 지방 노동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 공동주택 5천호를 추가 매입키로 하면서 대구지역 매입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매입하는 이 사업은 사업주체가 매입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계약에 이르는 과정으로 지역별 배정 물량은 없다. 다만 산업단지 배후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이 집중된 대구로서는 노동자 정주 여건에 활용하는 이번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지방 미분양 5천호를 추가 매입키로 하고, 오는 2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2월 말 기준 비수도권(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천015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구가 4천296호로 가장 많고 경남 3천629호, 경북 3천174호, 부산 3천136호 순이다.

정부는 이번 미분양 매입에 '지방 노동자의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매입 심의 과정에서 노동자 정주 여건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경우 성서산업단지와 염색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를 낀 지역에 미분양이 집중돼 있다. 성서산업단지를 둔 달서구가 1천71호로 가장 많고, 염색산업단지를 둔 서구 694호, 시티밸리산업단지가 있는 동구 647호 순이다. 3개 지역 물량이 2천412호로 대구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앞서 지난해 1~2차에서는 611호 매입 신청 중 계약은 20호에 불과하다. 매입심의과정에서 향후 LH의 임대공급시 수요 규모를 따져보게 돼 입지성이나 상품성을 이유로 대거 탈락했다. 1차는 286호 신청 중 91호가 심의를 통과했고, 2차는 325호 중 52호가 통과했다. 심의 통과율이 평균 30%에도 못 미쳐 사업 실효성 논란을 받기도 했다.

대구 구군별 준공후 미분양(단위:호) <출처 대구시>

업계는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이 LH 매입을 통해 소진될 경우 대구 주택시장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전체 미분양은 지난해 6월(8천995호)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하며 5천256호까지 내려왔다.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빈 집'상태로 남아 주택거래나 매수심리 등에서 시장을 억누르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매입을 통한 소진 규모에 따라 전체 미분양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경기안정화지원단 오윤석 총괄차장은 "LH에서 든든전세처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급했을 때 활용 가능한지에 수요 여부를 심의 단계에서 살펴보게 된다. 주택의 입지나 상품성을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