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유가 공포 속 1억 캐딜락 리릭으로 연 368만원 아끼기
500마력 성능 내연기관 압도
10분 급속 충전 120㎞ 확보
첨단 소음 차단 시스템 탑재

이란 주변의 무력 충돌로 촉발된 글로벌 고유가 사태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비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원유 공급망 경색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ℓ당 유지비가 소비자 감내 한계선을 돌파하면서 1억원대 프리미엄 전기차가 새로운 경제적 대안으로 부상했다.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국내에 출시한 순수 전기 SUV '리릭(LYRIQ)'이 대표적이다.
리릭의 국내 출고가는 1억696만원이다. 1억원을 웃도는 초기 진입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대용량 배터리를 통한 장기적 연료비 절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연간 주행거리를 일반적인 기준인 1만5000㎞로 상정하고, 리릭과 동급의 500마력대 프리미엄 내연기관 SUV(복합 연비 7㎞/ℓ 가정)를 운행한다고 가정한다. 내연기관 차량에 ℓ당 약 2300원(2026년 4월 15일 기준)의 고급유를 주유할 경우 연간 소비하는 연료량은 약 2143ℓ에 달하며, 매년 약 492만8000원의 유류비 지출이 발생한다.

리릭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차체 하부에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12개 모듈 형태의 102kWh 대용량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여기에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해 에너지 제어 효율을 높였다. 완전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 465㎞를 주행할 수 있다.
동력 성능은 대형 내연기관 SUV를 상회한다. 2670㎏에 달하는 공차 중량에도 불구하고 전·후방에 탑재된 듀얼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500마력·최대토크 62.2㎏·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며 복합 전비는 3.9㎞/kWh다.
10분 충전에 120㎞ 주행 전동화 맞춤 사양
충전 시스템의 시간적 효율도 개선됐다. 최대 190kW 출력의 직류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120㎞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실내에는 9K 해상도를 지원하는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주행 정보와 배터리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스티어링 휠 후면에 위치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패들과 업그레이드된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통해 도심 주행 시 버려지는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로 적극 회수해 실질적인 주행 효율을 끌어올렸다.

외관 색상은 △아젠트 실버 메탈릭을 포함해 총 5가지로 운영된다. 주행 소음은 내부 마이크와 3축 가속 센서로 소음을 분석해 반대 위상 음파를 쏘는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통해 차단되며 19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인공 주행음인 EV 사운드 인핸스먼트가 실내 청각 환경을 제어한다.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망을 결합한 전·후방 자동 긴급 제동 보조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상태 진단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 온스타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포함됐다.
국내 시장에는 단일 스포츠 트림으로 운영된다. 5링크 서스펜션과 20인치 알루미늄 휠을 기본 적용해 승차감과 하체 강성을 확보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동급 프리미엄 내연기관에 투입되는 월간 유류비와 비교할 때 102kWh 완충 전력비는 현저히 낮다"며 "고유가 장기화 국면에서 1억원대 전기차는 비용 절감을 위한 합리적 헤지(Hedge)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티엄 플랫폼= 제너럴 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배터리 모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세단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급에 적용 가능하다.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배터리 팩의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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