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양조 같아도…‘뗴루아’가 루이자도의 맛 결정” [식탐]

육성연 2026. 4.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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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아(Terroir·토양이나 기후 등 와인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환경)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 이것이 루이자도(Louis JadotLouis Jadot)의 목표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WSA 와인아카데미'에서 열린 루이자도 2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엘리 페레스(Elie Peres) 루이자도 수출 담당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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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 세미나, 4가지 와인 시음
“부르고뉴 떼루아의 다양성 표현”
루이자도 와인 [신세계L&B 제공]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떼루아(Terroir·토양이나 기후 등 와인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환경)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 이것이 루이자도(Louis JadotLouis Jadot)의 목표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WSA 와인아카데미’에서 열린 루이자도 2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엘리 페레스(Elie Peres) 루이자도 수출 담당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루이자도는 프랑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떼루아의 차이를 강조한 그의 말은 이날 시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화이트 2종을 맛봤다. ‘루이자도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바이용 2022’은 산뜻하고 가벼운 향이었다. 살짝 짭짤한 맛도 났다. 이와 달리 ‘루이자도 본 프르미에 크뤼 그레브 르 끌로 블랑 2021’은 보다 부드럽고 우아한 향을 냈다.

엘리 페레스 이사는 “하나는 레몬 계열, 다른 하나는 복숭아 향을 내지만 모두 샤르도네 100% 품종에 숙성기간과 양조방식도 같다”라며 “그 차이는 떼루아가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와인의 바이용(Vaillons) 와이너리는 부르고뉴 북단 샤블리(Chablis) 지역에 있다. 그는 “샤블리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와인 지역 중 하나”라며 “석회질 토양에서 나오는 미네랄감과 산도가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또 “본(Beaune) 지역은 꼬뜨 드 본(Cote de Beaune)에서 가장 넓은 생산지로, 얕은 토양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두 와인 모두 프리미엄급이라 소량만 생산한다.

루이자도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시음한 와인. 육성연 기자

레드와인에서도 떼루아의 차이가 느껴졌다. ‘루이자도 본 프르미에 크뤼 튜롱 2022’과 ‘루이자도 본 프르미에 크뤼 끌로 데 유르슐 모노폴 2022’은 피노누아 품종 100%를 사용한다. 포도밭도 걸어서 5~10분밖에 안 걸린다. 하지만 두 와인 역시 확연히 다른 풍미를 냈다.

루이자도가 떼루아 특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오랜 세월 부르고뉴의 다양한 포도밭을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아와서다. 루이자도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양조장 중 한 곳이다. 1826년 첫 포도밭을 소유한 후, 1859년 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보졸레부터 샤블리까지 부르고뉴 전역의 다양한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 2024년에는 루이 자도가 미국 오리건주 레조낭스(Resonance)에 설립한 와이너리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직접 오크통도 생산한다. 1995년 카뒤(Cadus)라는 오크통 제작소를 열었다. 프랑스 오크나무 산지에서 가져온 나무판자를 3년에 걸쳐 부르고뉴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원가를 절감하면서 와인에 가장 잘 알맞은 오크통을 선택할 수 있다.

루이자도는 신세계L&B의 부르고뉴 주력 브랜드다. 엘리 페레스는 “코로나19 확산 후 성장이 둔화한 와인 시장에서 루이자도의 한국 매출은 증가세”라고 했다. 200주년을 맞이한 루이자도의 오랜 역사 가치와 최근 샤블리 지역 와인의 국내 수요 증가는 와인 업계가 루이자도의 성장에 주목하는 요인이다.

2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시음한 루이자도 와인 [신세계L&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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