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에… 코스피, 32거래일 만에 6000선 탈환
외국인 이틀째 순매수… 반도체·건설주 중심 상승
환율 1470원대로 하락… 코스닥도 2%대 동반 강세

코스피가 15일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2% 넘게 올라 3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6141.60으로 출발해 장중 6183.21까지 오르며 6200선을 넘봤다. 종가 기준 6000선 회복은 미·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심리는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고,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고도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6%, S&P500지수는 1.18%, 나스닥지수는 1.96% 올랐다. S&P500지수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2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00억원대, 200억원대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18% 오른 21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99% 상승한 113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17만원대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3.36%), LG에너지솔루션(2.00%), SK스퀘어(3.91%), 삼성바이오로직스(4.30%)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2%), HD현대중공업(-0.9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5.98%), IT서비스(4.61%), 기계·장비(3.16%), 전기·전자(2.36%) 등이 올랐고, 증권(-1.87%), 부동산(-1.48%), 종이·목재(-1.02%)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 속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반도체 실적 모멘텀과 중동 재건 수요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2.72% 오른 1152.4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대, 1500억원대 순매수했고 개인은 2300억원대 순매도했다.
에코프로(2.57%), 알테오젠(5.67%), 에코프로비엠(2.38%), 삼천당제약(6.73%), 레인보우로보틱스(1%대)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474.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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