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세월호 기억관, 12년만에 정식 기념관으로 신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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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잊지 않을게요. 기억할게요."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팽목기억관 컨테이너 건물 외벽에는 전남 순천삼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적은 노란 나비 모양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팽목항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맹골수도와 가장 가까운 항구로, 참사 직후 유족들의 생활공간이자 분향소로 쓰였던 컨테이너 가건물 7개 동이 추모 공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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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팽목기억관 컨테이너 건물 외벽에는 전남 순천삼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적은 노란 나비 모양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주변에는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의 메시지가 빼곡했다.
팽목항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맹골수도와 가장 가까운 항구로, 참사 직후 유족들의 생활공간이자 분향소로 쓰였던 컨테이너 가건물 7개 동이 추모 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들 임시 추모 공간이 12년 만에 정식 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15일 진도군은 팽목기억관을 현재 위치에서 약 500m 떨어진 진도항 주변으로 옮겨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축 기억관은 2층 규모로 전시·휴식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장동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총무팀장은 “유족도 신축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수년간 기념관 건립을 요구했지만 항만 운영과 개발에 따른 공간 재배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이후 정부와 진도군, 유가족 등이 협의한 끝에 진도군 소유 부지에 기억관을 신축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재명 대통령 간 면담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16억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앞둔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시민단체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참사 이후에도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했다. 16일에도 서울시의회 앞에서 시민 기억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15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세월호 참사 관련 정보공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종석 국정원장은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기존에 공개하지 않은 목록 12만여 건을 포함해 법령으로 제한하지 않는 사항은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보공개 TF는 4·16 연대 등과 함께 과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조사 당시 공개되지 않은 자료와 문건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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