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박 3일이 60만원?”... 논란 끝에 수학여행 결국 취소

정아임 기자 2026. 4.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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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

강원도로 2박 3일 수학여행을 추진하며 1인당 60만원이 넘는 경비를 안내했던 한 중학교가 비용 논란 끝에 결국 수학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학여행 60만원’ 논란 이후 상황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슈화되면서 일이 커지더니 결국 학교에서 수학여행 취소를 결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이 어떤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의 추억을 위해 보내려 했던 것 아니겠냐”며 “결국 피해는 대다수 아이가 보게 됐다”고 적었다. 또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더 씁쓸하다”라고 덧붙였다.

한 학교의 강릉 수학여행 통지서./보배드림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학여행 경비 보더니 안 가겠다는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안내문에 따르면 이 학교의 수학여행은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박물관 탐방과 케이블카, 제트보트, 루지, 목장 체험 활동 등이며, 크로스컨트리 등 올림픽 체험도 포함됐다.

안내문에 적시된 1인당 예상 경비는 60만6000원이었다. 전세버스 비용은 12만1000원, 조식을 포함한 숙식비는 15만원, 5끼 식비는 9만7000원, 입장료는 10만9000원으로 안내됐다.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B씨는 “처음에는 가야지 했다가 비용 보고는 황당하긴 하더라. 숙박비와 식비, (전세)버스가 저 비용이 맞느냐”고 했다. B씨 자녀를 비롯해 일부 학생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수학여행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이가 처음 가는 수학여행이라 설득해 보내야 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수학여행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60만원이면 비싸다. 돈 없으면 가지 말라는 건 차별이다”라고 했고, 다른 일부는 “수학여행이라는 추억을 뺏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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