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外
【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하 BIKY)가 제21회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섰다.
BIKY는 지난해 '영화의 집'과 '영화의 방'을 주제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출발한 상상의 원천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기대를 보여준 바 있다. 올해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그 연장선상에서 안온한 세계인 '방'을 지나 창문 밖 넓은 세상으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여정을 그려냈다.
이번 포스터는 방 안에서 열린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경이로운 하늘을 배경으로 한다. 몽글몽글한 구름을 타고 색색의 풍선을 쥔 채 나아가는 아이의 모습은, 작은 세계에 머물지 않고 더 큰 내일을 향해 도약하려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빛나는 초상을 상징한다. 이는 스물한 번째를 맞이한 BIKY가 그동안 스크린 위에 빚어온 상상의 힘을 바탕으로, 경계를 넘어 더 높은 하늘로 비상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메시지다.
올해 포스터 작업은 비주얼 아티스트 '소우주' 작가가 맡았다. 독립 창작 브랜드 소우주 아트웍스를 이끄는 소우주 작가는 카카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및 AI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해 왔다. 특히 기술 자체가 아닌 '이야기'로 기억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집중하며, AI 이미지 생성 툴을 활용하였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넘치는 독창적인 작품 활동과 교육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정 집행위원장은 "아이의 안온한 휴식처인 방에서 창밖의 넓은 하늘로 시선이 확장되는 순간을 담고자 했다"며, "관객들이 포스터 속 아이처럼 상상의 구름을 타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오는 7월 8일(수)부터 14일(화)까지 7일간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 전통공연예술 분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합니다… 2026 콘텐츠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전통예술 분야 예술인들의 콘텐츠 제작 부담을 완화하고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6 전통공연예술 콘텐츠(음원·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를 공모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과 온라인 기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음원 스트리밍과 영상 플랫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전통공연예술 분야 예술인들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겪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전통공연예술의 문화산업 진출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분야는 '음원 콘텐츠 제작'과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나눠 진행된다. 음원 콘텐츠 제작 지원은 '기악 및 성악'과 '무용 및 기타'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재단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창작마루의 콘텐츠 제작 시설 지원과 전문가 매칭을 통한 녹음·믹싱·마스터링·프로듀싱 지원 및 음원 유통까지 팀당 최대 6곡의 음원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순수 전통예술의 복원, 재해석, 창작 작품을 포함해 전통공연예술 분야 활용 목적이라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신청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은 '뮤직비디오'와 '홍보 및 기타' 부문으로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재단이 운영하는 전통공연창작마루의 콘텐츠 제작 시설 지원과 전문가 매칭을 통한 촬영·연출·장소·편집을 지원하며, 1편당 50만 원의 제작 준비금을 포함해 팀당 최대 2편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전통공연예술 분야 활용 목적이라면 뮤직비디오, 라이브클립, 미디어아트, 공연용 콘텐츠, 공연 홍보영상 등 장르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음원 60곡, 영상 콘텐츠 24편의 전통공연예술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완화해 전통공연예술 분야 예술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원 콘텐츠 제작 지원은 4월 15일부터 29일까지,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발레단 전막 창작 강효형 안무 'In the Bamboo Forest'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의 창작 발레 'In the Bamboo Forest'를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약 60분 분량의 전막 컨템퍼러리 발레로,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함과 유연함, 비움과 생명력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한국적 미학과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한 이른바 'K-컨템퍼러리 발레' 콘텐츠로 기획됐다.
안무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안무가 강효형이 맡았으며, 음악은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 박다울이 담당했다. 두 예술가는 국악과 전자·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음악 위에 현대 발레의 움직임을 더해 한국적 정서를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작품은 혼란을 지닌 인물이 대나무 숲으로 들어서는 과정을 따라 전개되며, 장면에 따라 안무 구성과 움직임, 조명과 의상이 유기적으로 변화한다. 거문고를 중심으로 가야금, 대금 등 국악기와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등 양악기를 결합한 음악이 특징이다.
'In the Bamboo Forest'는 서울시발레단이 지난해 선보인 '한여름 밤의 꿈'에 이은 두 번째 전막 창작 작품이다. 특히 강효형 안무가에게는 국립발레단 외 단체와 협업하는 첫 전막 작업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한국적 미학을 동시대적으로 풀어낸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서울시발레단의 창작 역량과 컨템퍼러리 발레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6 대한민국 발레축제' 초청작으로도 무대에 오른다.
◇ 찾아가는 궁궐 문화 체험 「궁, 바퀴를 달다」 영남권 방문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오는 23일 상주시를 시작으로 5월까지 영남권 인구소멸지역으로 찾아가는 궁궐 문화 체험 행사 「궁, 바퀴를 달다」를 개최한다.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방문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찾아가 궁궐의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 등을 선보이는 궁궐문화체험 행사이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5개 권역(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서 8,439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문화 접근성이 낮은 영남권 인구소멸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상주시를 비롯해 영주, 영덕, 울릉도까지 경북 내륙과 해안 지역을 아우르는 순회 일정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경상북도 지역 운영을 마친 뒤, 하반기에는 경상남도로 확대해 영남권 전역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2,642명에서 올해 5,100명으로 참여 인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궁궐 문화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궁중연향(잔치)의 서사를 기반으로 한 '관객 참여형(이머시브)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관람객으로 머물지 않고 궁중 잔치를 준비하고 완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궁중채화를 제작하는 '채화장', 잔칫상을 차리는 '숙수', 병풍을 채색하는 '화원' 체험으로 궁중연회의 준비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궁중연회의 준비 과정이 끝나면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을 비롯해 지역 무형유산 전승자의 공연, 사자춤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지역 무형유산 전승자와 연계한 공연은 인구소멸지역의 전통예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특성과 참여 대상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참여자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올해 영남권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호남·제주, 충청·강원, 수도권 등 전국 5개 권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찾아가는 궁궐 문화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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