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 판 7000원 시대 해결책…내일부터 마트서 태국산 판매

장재진 2026. 4.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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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까지 오르면서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자 정부가 해외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태국산 계란 수입이 이뤄졌는데 이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계란(특란) 한 판(30개)의 전국 소비자 가격 평균은 6,964원에 달했다.

올해 1월과 지난달 미국산 계란을 수입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태국산 계란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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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5890원으로 국산보다 저렴
다음 달도 224만 개 추가 수입 검토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소비자가 진열된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까지 오르면서 '에그플레이션(계란+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자 정부가 해외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태국산 계란 수입이 이뤄졌는데 이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계란(특란) 한 판(30개)의 전국 소비자 가격 평균은 6,964원에 달했다. 이달 3~9일에는 7,000원을 웃돌았다. 평년보다 5%가량 비싼 수준이다. 소규모 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10개 들이 가격도 3,944원으로 4,000원에 육박한다.

계란값이 올라간 이유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행 탓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1,121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는데, 전체 사육 마릿수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란을 생산하는 닭이 급감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정부는 계란을 해외 수입하며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섰다. 올해 1월과 지난달 미국산 계란을 수입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태국산 계란을 수입했다. 태국산은 16일부터 홈플러스에서 한 판에 5,8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까지 태국산 계란 224만 개를 들여올 계획이다. 판매처를 늘리기 위해 다른 마트와도 협의 중이다.

정부는 다음 달에도 계란 추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총 224만 개를 한 차례 더 공급할 방침이다. 추가 수입국도 태국과 미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기존에 계란을 들여왔던 오하이오주(州)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터라 텍사스주로 대체 가능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도 고려했지만 중동 전쟁으로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지금은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계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특별관리 품목 중 하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산란계협회가 계란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는 공정위 제재 결과에 따라 협회 설립 허가를 취소하고, 담합에 가담한 업체는 정책자금 지원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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