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종사자 77%, 고용불안 느껴"…AI시대 긴장감↑

왕보경 2026. 4. 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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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 협력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간담회는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안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계에서는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안 논의에 앞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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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AI 도입 본격화…노동 환경도 변화
노동계 ”현장 반영해야”…노사정 협의체 요구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에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 협력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AI 시대의 K-게임, 노동자에게 길을 묻다'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안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AI 도입이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8개 게임 종사자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 이상이 AI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다만 AI 도입 과정에서 노사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고용 불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상호 넥슨 지회장은 "AI 도입으로 고용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77.3%에 달했다"며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닌 고용 안정과 창작권 보호, 성과 배분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목소리 중요성 강조

노동계에서는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안 논의에 앞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은 노동자가 해당 산업의 이용자이기도 한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실성 있는 제도적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가람 NC 지회장은 "게임업계는 노동자들이 열성 이용자인 비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현장에 대한 인사이트도 높은 편"이라며 "기업은 보수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지만 시장의 의견과 가까운 내부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한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갈등 해결에도 노사정 협의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영호 웹젠 지회장은 "정기적인 간담회와 협의체를 요구하는 이유는 산업 내 갈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AI 전환으로 갈등 구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사정을 통해 사람 중심의 성장이라는 AI 전환 시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교 NHN 지회장도 "AI 활용 방안에 대해 회사와 노동자가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다"며 "노사정 간담회를 통해 간극을 좁히고 노동자와 회사가 모두 AI를 생산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 정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AI 전환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경쟁의 규칙이 정해져야 한다"며 "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왕보경 (ki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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