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이 곧 취업 준비… 경복대, ‘KBU 성공전략’으로 신입생부터 앞서간다
의료미용학과 등 실무 중심 학과서 두각… 취업컨설턴트 밀착 지원으로 주도적 준비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이른바 '신입생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대학가의 진로 지도 방식도 변하고 있다. 과거 고학년 위주의 취업 지원에서 벗어나 입학 초기부터 경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현장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수도권 대학가에서는 전공 선택 이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실무 역량이 필수적인 의료미용 등 전문 분야 학생들은 급변하는 현장 속도에 맞춘 조기 교육의 부재를 호소해 왔다.
이 같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경복대학교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KBU 성공전략' 교과목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생활 적응을 넘어 학습 전략과 사회 진출 준비를 단계별로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업 과정에는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참여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활용법을 안내한다. 학교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취업 지원 체계를 입학 시점부터 경험하게 함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밀착형 로드맵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의료미용학과의 한 관계자는 "산업체 네트워크가 아무리 탄탄해도 학생 스스로의 준비가 늦으면 소용없다"며 "조기 진로 안착 시스템이 대학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복대는 8400여 개의 산업체 협력망을 기반으로 이번 교육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대학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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